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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클린트 이스트우드, 워너 신작 영화 ‘크라이 마초’서 제작·감독·주연 1인 3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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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클린트 이스트우드, 워너 신작 영화 ‘크라이 마초’서 제작·감독·주연 1인 3역

워너브라더스가 제작하는 신작 ‘크라이 마초(Cry Macho)’에서 제작·감독·주연 1인 3역을 맡는 것으로 알려진 클린트 이스트우드.이미지 확대보기
워너브라더스가 제작하는 신작 ‘크라이 마초(Cry Macho)’에서 제작·감독·주연 1인 3역을 맡는 것으로 알려진 클린트 이스트우드.

90세란 고령의 나이에도 여전히 감독과 배우로서 정력적으로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명장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미 워너 브라더스의 신작 ‘크라이 마초(Cry Macho)’에서 제작·감독·주연의 1인 3역을 겸하게 됐다고 미 영화 전문매체 Deadline이 보도했다.

브로드웨이 극 ‘비 내리는 사나이’로 알려진 미국 극작가 리처드 내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1978년 미국 남서부가 무대로 한때 로데오 스타로 빛나는 나날을 보냈던 주인공(이스트우드)이 지금은 완전히 망가져 말을 사육하며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옛 고용주로부터 어떤 일을 의뢰받는데, 그것은 술독에 빠진 어머니와 사는 젊은 아들을 아버지인 그에게 데려오는 것이었다. 소년을 무사히 확보한 주인공은 멕시코에서 텍사스로 가는 도중 소년과의 교류를 통해 삶의 의미와 희망을 다시 발견한다는 스토리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두 남자의 변화 과정을 통해 올바른 행실은 무엇인지, 좋은 인간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묻는 ‘도덕극’으로 ‘용서받지 못한 자’ ‘밀리언 달러 베이비’ ‘그랜 토리노’ 같은 이스트우드 감독의 대표작을 방불케 하는 대목이 엿보인다고 평가했다. 2000년 12월 타계한 원작자 내쉬가 생전에 닉 쉥크(그랜 토리노)와 공동 집필한 각본을 바탕으로 이스트우드가 메가폰을 잡고 팀 무어, 앨버트 S. 루디, 제시카 메이어와 함께 제작도 맡는다.

미국 Deadline이 소식통으로부터 입수한 바에 따르면 이 작품은 워너로부터 정식 ‘고 사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고, 촬영 개시 시기도 공개일도 미정이지만, 이스트우드 감독은 벌써 로케이션 장소 물색을 시작하고 있다고 한다. 이르면 내년 겨울에는 관객에게 전달될 것 같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