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캐나다 2020 온라인 취업상담회 및 멘토링 행사 참관기

공유
0

캐나다 2020 온라인 취업상담회 및 멘토링 행사 참관기

- 현지 및 진출 한국기업 총 9개사 참가로 개별 화상 면접 진행 -
- 온라인 인터뷰, 취업전략, 취업시장 관련 웨비나 멘토링 행사도 함께 진행 -

2020년 9월 KOTRA 토론토무역관과 주 토론토 총영사관의 주최로 ‘2020 온라인 취업상담회’가 개최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업상담회와 멘토링 행사를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하였으며, 토론토와 몬트리올 지역 등에 소재한 9개사 기업들과 청년 취업준비생들이 참여했다.

행사개요

현재 캐나다 정부에서는 지속적인 코로나19 대유행을 대비하여 비대면 구직활동 및 채용방식을 강력히 권장하고 있다. 지난 7월, 연방정부에서 업데이트한 기업운영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여러 사람과 미팅을 진행할 시 온라인 플랫폼(Video Conferencing Technology)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정부의 권고사항에 따라 많은 현지 기업들은 온라인 인터뷰 플랫폼으로 면접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연스레 취업준비생들과 이직희망자들 또한 변화한 채용 동향에 따라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수요에 응답하여 온라인 취업상담회를 개최했고 토론토와 몬트리올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각지의 구인희망 기업들과 지원자들이 참가하였다.

기존 오프라인 취업 행사와 별개로,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관계로 홍보자료,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접수, 취업희망기업 신청서, 멘토링 행사 신청서까지 모든 과정을 온라인 친화적인 방식으로 진행했다. 청년세대를 대상으로 효과적으로 행사를 홍보하기 위해 SNS, 블로그, 유튜브에 적합한 홍보자료와 동영상을 제작했고 약 40명의 구직 및 이직희망 한인 청년들이 지원하였다. 멘토링 행사 포함, 화상 면접은 각 인사담당자와 협의하여 각 기업에서 선호하는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사용했으며, 9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약 5일 동안 기업의 일정에 따라 진행됐다.

2020 온라인 취업상담회 개요
행사명
2020 온라인 취업상담회(2020 K-Move Online Job Fair)
주관
KOTRA 토론토 무역관
일자
2020년 9월 28일~10월 2일(기업별 일정상이)
장소
Zoom, Skype 등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진행
대상
토론토 및 몬트리올 소재 기업 9개사(Nongshim Canada, Seegene Canada, Leo Lee & Associates, Prestegie World, TD Canada Trust, AGY Endo, Nancy B. Lee Professional Corporation, Keywords Studios, Sang H. Yoon CPA Professional Corporation)
구성
취업상담회 : 한인 유학생 및 구직희망 한인 청년 약 40명 지원
멘토링행사 : 멘토 2명, 멘티 27명 내외 지원
자료 : KOTRA 토론토 무역관

행사 주요내용(1) : 취업상담회

총 9개사에서 참가해 11가지의 직종(금융 및 회계서비스, 일반 관리직, 물류 코디네이터, 비서, 영업직, 엔지니어, IT 등)을 중심으로 22건의 개별면접이 진행됐으며, 기업별로는 평균 3~4명씩 면접이 이루어졌다. 기업 대부분이 무역관에서 제공하는 Zoom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각 기업의 인사담당자들과 협의한 일정에 맞춰 개별면접을 진행했다. 각 기업의 내부편의에 따라 Skype와 MS Team 등의 다양한 화상프로그램 또한 활용됐다.

9월 28일에 면접을 진행한 한 기업의 경우, 8명의 인사담당자가 참석했으며 무역관의 Zoom 서비스를 통해 8명의 지원자와 1:1 동시 개별면접을 진행했다. 다른 기업들은 각 지원자와 일정을 협의하여 화상 면접을 진행하였으며 이 중 일부 기업은 추가로 2차 면접 및 채용 최종 단계를 진행했다. 취업상담회 개최지에 국한되지 않는 온라인의 장점을 살려, 토론토시에 소재한 기업이 몬트리올시에 거주하는 지원자를 채용하여 근무를 시작했다는 긍정적인 결과 또한 있었다. 참가기업 중 한 기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채용 계획을 미루고 있었으나 금번 취업상담회를 통해 채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게 되었고, 11월에 있을 두 번째 온라인 취업상담회 참가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행사 주요내용(2) : 멘토링 웨비나 행사

최근 캐나다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코로나19의 재확산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인 구직자(멘티)들을 위한 대비전략을 주제로 현지 기업의 경영과 인사를 담당하는 2명의 멘토를 초청하여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했다. 웨비나는 사전에 멘티들로부터 받은 26개의 질문을 4가지 주제(이력서, 인터뷰, 커리어 발전, 취업 시장)로 나눠서, 실제로 멘티들이 궁금해하는 사안들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웨비나 도중 멘티들의 궁금한 사안들은 Zoom 채팅을 통해 취합하여 2부 순서인 질의응답 시간에 멘토들이 답변을 진행했다.


총 21명이 참석하였으며, 정영화 관장(KOTRA 토론토무역관)과 정태인 총영사(주 토론토 총영사관)가 참여하여 청년 구직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인사말과 축사를 전달하였다. 오후 7시부터 진행된 동 행사는 멘티들의 열정과 성원에 힘입어 오후 9시 반까지 진행되었으며, 공식 일정 시간 이후에도 멘티들의 후속 질문들을 멘토들이 대답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각 멘토는 멘티들의 영문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발전을 위한 전략 소개와 함께, 팬데믹으로 인한 뉴노멀 취업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각 기업의 경영전략 수립을 담당하는 멘토들은 경력을 바탕으로 현지 기업들이 팬데믹 기간을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이에 대한 내부 인력관리를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지, 새로운 구직자를 어떻게 찾고 있는지 등을 소개하였다. 멘토들은 특히나 화상 인터뷰가 현지의 뉴노멀로 이미 자리 잡음을 강조하였다. 현지 기업들의 약 90%는 올해 4월부터 비대면 방식을 채택하고 있음을 멘티들에게 알리며, 화상 인터뷰가 어색할지라도 꾸준한 연습을 해야 앞으로의 취업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자연스러운 비대면 인터뷰와 함께, 멘토들은 온라인이라는 기회를 이용하여 다양한 첫인상 브랜딩(Self Branding)으로 자신을 기업에 효과적으로 알리는 전략을 소개했다. 기존의 이력서에서 벗어나, 개인 프로젝트들을 포트폴리오 형식으로 SNS 채널을 통해 기업에 알리며 자신이 어떤 인재인지 동영상과 이미지를 이용해 소개하는 전략 등 이 있었다. 멘토링 웨비나 행사 직후 진행한 설문 조사를 통해 멘티들은 앞으로 뉴노멀과 함께 더 새로운 시장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준비해야 할지 배울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응답했다.

멘토링 웨비나 행사


자료 : KOTRA 토론토 무역관 촬영

시사점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8월 캐나다 실업률은 10.2%에 달한다. 최근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는 하나 캐나다 내 일자리는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되기 전인 2월보다는 110만 개 적은 수준이고 작년 실업률이 5.7%이었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의 영향력이 컸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많은 현지 기업들은 정부의 권고사항에 따라 온라인 인터뷰 플랫폼으로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플랫폼에는 Zoom, MS Team, Skype, Google Hangout, 회사 내부 채팅 프로그램 등이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취업 시장과 기업들의 온라인 인사채용의 수요에 응답하여 해당 행사를 개최하였으며, 이를 통해 오프라인 면접에 국한돼 있던 캐나다 현지 기업과 한인 구직자들의 연결고리를 온라인으로 전환해 한인 청년 구직자들이 현지 경쟁력을 잃지 않게 했다는 의의가 있다. 그동안 취업 관문의 마지막은 대면 인터뷰로 이뤄졌지만 코로나19의 특수성으로 많은 기업들이 비대면 채용구조로 변경하고 있다. 이는 캐나다 현지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에겐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직접 대면으로 면접관을 만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을 살려 자신의 경험을 더욱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으므로, 해외로 가기 전에 충분한 어필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20년 하반기 중 총 2회로 기획된 ‘2020 온라인 취업상담회’는 11월 중순을 목표로 현재 활발히 구인기업들을 모집하고 있다. 코로나19라는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동 행사를 통해 현지 기업들과 취업준비생들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자료 : 캐나다 통계청, KOTRA 토론토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