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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코로나19 확산 악화…美 부양책 협상 중단 속 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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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코로나19 확산 악화…美 부양책 협상 중단 속 혼조 마감

유럽증시는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기 부양책 협상을 주시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증시는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기 부양책 협상을 주시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사진=로이터
유럽 주요국 증시가 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밤 의회가 즉시 항공 산업 지원을 위해 250억 달러를 승인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트윗을 올렸다.
그러나 이는 같은날 오후 민주당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안 논의를 중단 지시했다는 7시간 전 트윗과는 상반된 것으로,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엇갈린 발언에 증시가 영향을 받았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4.10포인트(0.13%) 하락한 3,229.20을 기록했고,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43포인트(0.12%) 내린 35.45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3.69포인트(0.06%) 내린 5,946.25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22.55포인트(0.17%) 오른 12,928.57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3.46포인트(0.27%) 하락한 4,882.00를 기록했다.

유럽의 경제 지표도 약했다. 독일의 8월 산업생산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멈췄다.
유럽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풀렸던 경제 제한 조치가 다시 적용되고 있다. 독일 베를린은 이날 오후 11시 이후 술집과 가게의 영업을 금지하기로 했다. 프랑스 파리와 스페인 마드리드도 비슷한 조처를 한 바 있다. 영국에서는 이날 1만4162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으며 이탈리아에서도 36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스위스 연방 공중보건청에 따르면 스위스에서는 7일 하루만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77명으로 보고됐다. 3월 말 이후 최대치다.

스위스 정부는 1차 물결 당시인 지난 3월 국가 비상사태를 발동해 코로나19 대응을 연방 정부 차원에서 진행했다. 그러나 6월 들어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자 비상사태를 해제, 코로나19 조치를 각 칸톤 정부에 위임해 현재는 칸톤별로 대응을 하고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