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일환으로 삼성인도는 축제 시즌의 '사업 지속성'을 위해 인도에서 생산이 이루어지기 전인 2020년 12월까지 TV 수입 허가 라이선스를 인도 정부에 요청했다.
삼성은 정부에 보낸 서한에서 세관에 보관된 TV는 회사의 사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2020년 12월까지 TV 제조공장을 설립하는 만큼 원활한 운영과 사업 지속을 위해 12월까지의 라이선스를 요청한다"고 희망했다.
삼성은 당초 첸나이에 TV 제조공장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2018년 정부가 전체 제조원가의 65-7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인 디스플레이 패널에 수입 관세를 부과하자 생산을 중단했다. 인도에서의 TV 생산을 중단한 대신 삼성은 자유무역협정(FTA) 루트를 통해 베트남에서 TV를 무관세로 수입하기 시작했다.
삼성인도는 첸나이 TV 공장을 다시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그곳에는 라인은 존재하지만 설비 현대화와 생산 인력이 필요하다.
다만 전체 매출에서 극히 일부인 75인치 이상 고급 모델은 계속 수입할 예정이다. 현재 삼성은 올해 초부터 계약업체 딕슨을 통해 인도에서 일부 TV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은 국내 공장들이 내수의 대부분을 충족시키고 수입을 고품격과 저물량으로 제한함으로써 인도의 수입 의존도를 대폭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