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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증시 향배, 11월 대선 결과보다 코로나 긴급경기부양안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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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증시 향배, 11월 대선 결과보다 코로나 긴급경기부양안에 달려"

아트 호건 내셔널시큐리티 수석투자전략가. 사진=CNBC이미지 확대보기
아트 호건 내셔널시큐리티 수석투자전략가. 사진=CNBC
향후 미국 증시의 향배를 좌우할 변수는 다가오는 11월 대통령선거의 결과가 아니라 백악관과 민주당의 이견으로 미 의회에서 여야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경기부양책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투자은행 및 자산운용사 내셔널시큐리티의 아트 호건 수석투자전략가는 7일(이하 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다음달로 다가온 대선 결과보다는 미 의회에서 미국 국민의 초미의 관심사인 코로나 긴급 경기부양안을 처리하지 못할 경우 증시가 요동 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이사회)도 과감한 재정투입을 통한 경기부양안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으며 경제학자들도 그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긴급 지원과 관련한 정부 재정정책이 증시의 향배를 가를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건 투자전략가는 “미국 증시가 지난 여름 활황을 보인 것도 무엇보다 향후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1조5000억달러 이상의 경기부양안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5차 경기부양안 막판 조율에 들어간 것처럼 시사해 경기부양안 합의가 임박했다는 기대가 커졌으나 코로나 치료를 받고 퇴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야당을 대상으로 한 경기부양안 협상을 중단할 것을 지시하는 강수를 두면서 11월 대선을 압도할 정도로 경기부양안 처리 문제가 주식시장에서 결정적인 변수로 떠올랐다는게 그의 견해다.

호건 투자전략가는 다만 “증시 참여자들은 민주당이 정권을 잡고 민주당이 의회도 지배하는 상황이 과감한 재정정책을 구사하는데 유리하며 이렇게 될 경우 증시에 호재가 될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