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코로나 검역정보 확인하는 모바일 앱, 국제항공노선에 시범적용

공유
0

[글로벌-Biz 24] 코로나 검역정보 확인하는 모바일 앱, 국제항공노선에 시범적용

이재웅 쏘카 전 대표 "우리도 개발하자" 공개 제안

스위스의 커먼스프로젝트와 세계경제포럼이 함께 개발한 디지털 검역여권 커먼패스. 사진=커먼스프로젝트이미지 확대보기
스위스의 커먼스프로젝트와 세계경제포럼이 함께 개발한 디지털 검역여권 커먼패스. 사진=커먼스프로젝트

이재웅 쏘카 전 대표가 우리나라에서도 개발에 나설 것을 공개 제안해 관심을 끈 바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검역 앱’이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노선을 비롯한 일부 국제항공 노선에 적용되기 시작해 코로나 사태로 위기를 맞은 여행업계와 항공업계 등 관련업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8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의 국제 비정부기구(NGO)인 커먼스프로젝트(The Commons Project)와 세계경제포럼(WEF)가 공동으로 개발한 디지털 검역 인증서 ‘커먼패스(CommonPass)’가 뉴욕-영국 노선과 홍콩과 싱가포르간 국제 노선에서 시범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현재 커먼패스 시범 운영에 참여한 항공사는 뉴욕-런던 노선을 운항하는 미국의 유나이티드항공과 홍콩-싱가포르 노선을 운항하는 홍콩의 국적항공사 캐세이퍼시픽항공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미주대륙, 유럽, 중동권에서 앞으로 참여하는 항공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커먼스 프로젝트 측은 밝혔다.

커먼패스는 국제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백신ㆍ검역ㆍ진단 등의 개인 정보를 저장하는 앱으로 다른 나라에 입국해 출입국 절차를 밟을 때 간편하게 개인의 검역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디지털 여권이다.

이재웅 전 대표도 지난 8월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백신 개발이나 검역·치료도 중요하지만, 국가 간 신뢰할 수 있는 검역 데이터 플랫폼이 있어야 자유로운 교류가 가능하다”면서 “각 국가가 신뢰할 수 있는 백신ㆍ검역ㆍ진단 등의 개인 정보를 저장하는 앱을 만들어, 그걸로 입국 시 검증할 수 있게 하자”면서 커먼패스를 소개한 바 있다.

그는 “커먼패스를 통해 항공사와 여행사가 살아나고 검역 기관 업무도 덜 수 있다”며 민간·정부에서 커먼패스 프로젝트에 관심 있는 이들은 연락 달라며 자신의 이메일 주소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