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부통령 후보 TV토론에서 만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정책대결을 펼쳤다. 막말과 끼어들기는 없었다.
미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부터 10시 30분까지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토론에서 펜스 부통령과 해리스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중 관계, 기후변화 등의 부문에서 시종일관 팽팽한 논쟁을 펼쳤다.
상대 진영에 대한 비판은 날카로웠다.
해리스 의원은 "우리 국민은 역대 행정부 중에 (트럼프 백악관을 통해) 가장 큰 실패를 목격했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정부 때문에) 너무 많은 희생을 치렀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 대응에 나설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반박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방역과 건강을 최우선에 뒀다”고 주장했다. 중국발 코로나19를 막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중국을 끌어들인 것이다.
그러면서 바이든이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발 항공기 제한 결정을 비판했다는 점도 거론했다. ‘중국 때리기’가 지지층 결집에 효과적이라는 계산에서 내놓은 발언이었다.
펜스 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당선되면 증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의원은 트럼프가 백신을 주면 맞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펜스 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끌어들였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방역 대책 등을 제대로 하지 않아 미국이 코로나19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