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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WTO 수장 나오나…유명희, 결선 진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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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WTO 수장 나오나…유명희, 결선 진출 확정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이미지 확대보기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한국인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도전하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최종 라운드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2명의 후보자로 확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데이비드 워커 WTO 일반이사회 의장은 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비공식 대사급 회의에서 WTO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2차 라운드 선호도 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5명의 후보자 가운데 유 본부장과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자가 3차 라운드에 진출했다.

케냐의 아미나 모하메드,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마드 알 투와이즈리, 영국의 리암 폭스 후보자는 탈락했다.

전문가들은 당초 나이지리아와 케냐 후보 간 2파전 양상이 강했지만 유 본부장이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판세를 엎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인물보다는 아프리카, 영국 연방 등 지역이나 역사적 연고를 기반으로 지지표가 결집해 유 본부장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산업부는 "이런 전망을 딛고 유 본부장이 정부의 지원과 함께 통상 분야 전문성, 정치적 역량, K-방역으로 높아진 국가 위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유럽,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중앙아시아 등 지역별로 고른 회원국들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WTO는 2차 라운드를 통과한 2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최종 선호도 조사를 거쳐 차기 사무총장 선출 시한인 다음 달 7일 전에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