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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영국 언론, 맨유 역대 ‘7번’ 랭킹 특집…호날두가 칸토나, 베컴 제치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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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영국 언론, 맨유 역대 ‘7번’ 랭킹 특집…호날두가 칸토나, 베컴 제치고 1위

영국 언론이 역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번호 ‘7’번 가운데 최고로 평가한 FW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은 맨유에서 활약할 당시의 호날두.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언론이 역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번호 ‘7’번 가운데 최고로 평가한 FW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은 맨유에서 활약할 당시의 호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적 기한 마지막 날에 획득한 우루과이 대표 FW 에딘손 카바니에 전통의 에이스 넘버인 등 번호 ’7‘을 맡겼다. 현지 미디어는 프리미어 리그 창설 이후에 7번을 짊어진 스타의 랭킹을 매겼다.

1992년 현재의 프리미어리그로 명칭이 바뀐 이후 유나이티드에서 7번을 맡은 선수는 모두 9명. 그 큰 기대에 부응한 탤런트가 있는가 하면 비판의 대상이 된 선수도 적지 않다. 영국 현지 일간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이들 선수를 자체 등급으로 매겨 랭킹 형식으로 발표했다.

당당한 1위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몸담았던 포르투갈 대표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현 유벤투스)다. 18세 청소년에게 7번을 주겠다는 클럽의 판단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지만, 호날두는 이런 목소리를 떨쳐내는 압도적 맹활약을 펼쳐 ‘붉은 악마’ 누구나 인정하는 월드클래스 선수로 성장했다.

다음으로 2위에는 ‘킹’이란 애칭으로 불렸던 전 프랑스 대표 MF 에릭 칸토나, 3위에 전 잉글랜드 대표 MF 데이비드 베컴, 4위에 전 러시아 대표 MF 안드레이 칸첼스키스가 뒤를 이었다. 5위엔 전 에콰도르 대표 MF 안토니오 발렌시아(무소속)가 2012-13시즌 1년간 7번을 짊어지고 플레이했지만, 다음 시즌에는 25번으로 되돌아갔다.

5위 발렌시아까지는 클럽에서의 긍정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6위 전 잉글랜드 대표 공격수 마이클 오언 이후 7위 아르헨티나 대표 미드필더 앙헬 디 마리아(파리 생제르맹), 8위 멤피스 데파이(현 리옹) 등은 부정적인 인상을 남기고 클럽을 떠난 인상이 강하다. 특히 근년에는 이 등 번호가 선수의 ’부담‘이 되는 사례가 눈에 띄고 있다.

그리고 최하위인 9위에 오른 것은 올여름 인테르로 완전 이적이 결정된 칠레 대표 FW 알렉시스 산체스로 라이벌 클럽 아스널에서 요란하게 이적했지만, 통산 45경기에서 5득점이란 쓸쓸한 결과를 남기고 떠났다. 산체스의 탈퇴로 빈 번호가 된 7번을 새롭게 계승한 것은 지난 시즌까지 PSG에서 활약한 에딘손 카바니다. 33세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기대에 부응하는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