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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벌-Biz 24] IBM, 수익 낮은 IT 인프라 서비스 분사…클라우드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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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벌-Biz 24] IBM, 수익 낮은 IT 인프라 서비스 분사…클라우드 집중

IBM이 1분기 클라우드 사업 수익이 19% 증가했지만 코로나19로 2020 실적 전망을 철회했다.이미지 확대보기
IBM이 1분기 클라우드 사업 수익이 19% 증가했지만 코로나19로 2020 실적 전망을 철회했다.
IBM이 8일(현지시간) 수익성 낮은 IT 사업 부문을 털어내기로 했다. 수익 높은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수익성 낮은 사업부문을 분리하기로 한 것이다.

IBM은 IT 인프라 서비스 부문을 내년 말까지 새로운 이름으로 분사해 독립시키기로 했다.
현재 IT 인프라 사업 부문은 115개국 4600여 고객에게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잔여 수주규모는 600억달러 수준이다.

IBM 최고재무책임자(CFO) 제임스 캐버너프는 로이터에 새 회사 직원은 9만명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경영 구조는 수개월 안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IBM 전체 인력은 35만2000여명이다.

IBM은 분사와 기업구조 변경에 약 5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이를 발판으로 클라우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IBM은 작년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레드햇을 340억달러에 인수하며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한 바 있다.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에서 IBM이 추진하는 분사와 구조변경은 IBM 109년 역사상 가장 큰 변화가 될 것이라면서 "IBM은 1990년대 네트워크를, 2000년대에는 PC 산업을 털어냈고, 5년 전에는 반도체 사업을 털어낸 바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IT 인프라 사업부문 차례라는 것이다.
그는 이들 사업 부문이 IBM의 통합된 가치를 끌어올리는데 긴요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 사업들을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 모시 카트리는 IBM의 분사 결정을 환영했다.

카트리는 "IBM은 점점 위축되고, 마진이 적은 사업부문을 없애고 나머지 사업 부문의 성장에 집중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IBM의 분사 결정은 시장의 환영을 받았다.

IBM 주가는 이날 7.42달러(5.98%) 급등한 131.49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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