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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주간신규실업, 예상보다 악화…고용회복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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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주간신규실업, 예상보다 악화…고용회복세 둔화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소폭 감소했으나 시장 예상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소폭 감소했으나 시장 예상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소폭 감소하기는 했지만 시장 예상치보다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부양책 효과가 서서히 사라지는 가운데 고용회복세기 둔화되고 있음이 다시 확인됐다.

8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84만명으로 전주 수정치 84만9000명에 비해 감소했다.
그러나 시장 예상은 크게 웃돌았다. 월스트리트에서는 82만명을 전망한 바 있다.

지난주 신규 실업자 수는 비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한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역사적인 관점에서는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 신규 실업자 수는 노동부가 실업통계 방식을 수정한 8월 이후 100만명 이하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 2주 이상 실업수당 신청자 수 역시 1098만명으로 100만명 넘게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신규 실업자 수는 세계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기인 2007~2009년에 기록한 최고치 66만5000명을 크게 웃돌고 있다.

다만 3월말 기록했던 사상최고치 686만7000명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낮아지기는 했다.
CNBC에 따르면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언 셰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주 이상 연속 실업급여 수급자 수가 줄었다는 것은 환영할 만하지만 신규 신청자 수가 노동시장의 실시간 데이터로 더 높은 가치를 갖는다"면서 높은 신규실업자 수에 대해 우려했다.

셰퍼드슨은 특히 "(신규 실업자)하강 추세가 다소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뱅크레이트닷컴 선임 경제 애널리스트 마크 햄릭의 말을 인용해 "많은 미국인들이 여전히 감원 가능성을 마주하고 있고, 기업들은 규모를 가리지 않고 파산, 매출 감소, 생산위축 위험에 몰려 있다"며 미 경제상황이 3분기 후반 이후 급속히 악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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