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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펠로시 "항공사 지원 단독 법안 처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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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펠로시 "항공사 지원 단독 법안 처리는 없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사진=로이터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8일(현지시간) 항공사만을 지원하기 위한 단독 경기부양책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일 포괄적인 경기부양책 협상 중단을 선언한 뒤 항공사들의 대량 감원을 막기 위한 족집게식 부양안이 처리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미 항공사들은 9월말로 연방정부의 지원이 끝남에 따라 3만3000여 직원들에 대한 감원을 시작했다면서 하루빨리 대책이 마련돼 감원을 되돌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호소한 바 있다.

트럼프가 항공사, 소기업 등에 대한 고용지원 등 일부 부양책에는 동의한다고 밝히면서 항공사 지원방안이 마련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이번에는 민주당의 펠로시 의장이 포괄적인 경기부양책 합의가 전제돼야 항공사 지원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함에 따라 경기부양책 협상에 다시 안개가 드리우게 됐다.

민주 공화 모두 항공사 지원에는 동의하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경기부양 규모 축소 기조 속에 항공사 단독 지원 방안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순조롭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CNBC에 따르면 펠로시는 이날 기자회견 말미에 백악관과 민주당이 더포괄적인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협상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협상 지속을 원한다. 일부 진전도 있다. 우리는 서로 말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펠로시는 그러나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합의를 낙관하고 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는 낙관적이다. 왜냐하면 이건 (경기부양책 합의는) 이뤄져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펠로시는 또 트럼프가 11월 3일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없다면서 그가 대선 뒤 자신의 승리를 바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경기부양책을 만들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펠로시는 "만약 대통령이 자신이 선거에서 승리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면 그의 기다림은 영원한 것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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