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미 대선 후보 간 두 번째 TV 토론회가 제대로 개최될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사회자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스튜디오에서 토론을 주재하고, 두 후보는 각자 다른 곳에서 생중계 카메라를 통해 토론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반발했다. 그는 CPD 결정이 발표된 직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나는 가상 토론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은 토론이 아니다.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완벽하다고 느낀다”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매우 젊기 때문에 (병원에서 백악관으로) 돌아왔다. 운이 좋았다. 코로나에 걸렸다가 나으면 면역이 되는 것”이라고도 했다.
프랭크 파렌코프 CPD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토론 거부에 대해 “그것은 완전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린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1980년 지미 카터 당시 대선 후보가 첫 번째 대선 후보 토론회 참석을 거부한 것을 언급하며 “대선 후보자의 토론 참여가 법으로 강제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민주당 조 바이든 측은 트럼프가 코로나19에서 완치되지 않는 이상 토론은 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