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추석’ 한글날 연휴 맞이 게임사 이벤트 ’폭격‘

한글날 연휴를 맞아 게임업계가 다양한 이벤트를 쏟아낸다. 추석 연휴에 이은 사흘간의 연휴 동안 게임사별 이벤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늘어난 ‘집콕족’ 흡수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한해 결산을 앞둔 4분기, 추석에 이은 한글날 연휴가 게임사 점유율 확대와 하반기 실적을 늘리는 중요 시점이기 때문이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와 넥슨 등 주요 게임사를 비롯해 중견 게임사들도 한글날과 관련한 다채로운 아이템을 선보이며 게임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우선 엔씨소프트는 인기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과 ‘리니지2M’에서 오는 21까지 한글날 이벤트를 진행한다.

리니지M 이용자는 ‘훈민정음 상자’ 이벤트에 참여가 가능하다. 50레벨 이상의 캐릭터는 이벤트 퀘스트 ‘훈민정음 던전으로’를 완료해 ‘훈민정음 던전 이동주문서(이벤트)’를 얻은 후 던전의 몬스터를 처리하면 이벤트 재료 아이템 4종(훈, 민, 정, 음)과 ‘강화된 드래곤의 진주’를 획득할 수 있다. 이용자는 이벤트 재료 아이템을 모아 ‘훈민정음 상자(이벤트)’를 만들 수 있다. 아이템을 사용하면 ‘영웅·희귀 방어구 제작 비법서(각인)’, ‘축복 부여 주문서(각인)’ 등을 얻을 수 있다.

리니지2M은 ‘아름다운 우리말을 찾아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용자는 던전 몬스터를 사냥해 ‘잃어버린 두루마리(이벤트)’를 모을 수 있다. ‘잃어버린 두루마리(이벤트)’를 재료로 이벤트 아이템(한, 글, 날, 훈, 민, 정, 음)과 이벤트 상자(한글날 상자, 훈민정음 상자)를 제작할 수 있다. 또 이벤트 아이템을 컬렉션에 등록해 캐릭터 능력치를 높일 수 있다. 이벤트 상자를 열면 ‘축복받은 무기·방어구·장신구 강화 주문서’, ‘축복받은 생명·정령의 돌’ 등을 받을 수 있다.

넥슨은 온라인 FPS게임 '서든어택'에 '한글날 도전 잔치'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오는 15일까지 맵 '민속촌'에서 특정 임무를 완수할 때마다 책 모양의 '훈민정음 방패'와 더불어 한글을 재치 있게 활용한 'ㄱ'과 'ㅋ' 모양의 무기 '한글 G18(ㄱ)', '한글 Throw Axe(ㅋ)' 등 한글날 기념 신규 보상 3종을 제공한다.

또 기존에 선보였던 한글 모양의 무기에 효과를 강화한다. “한글 ‘TRG21(유)’로 적을 저격하면 ‘꽥’ 모양의 한글 효과가 나타나고, ‘한글 AK47(ㅠ)’을 발사하면 ‘탕!’ 모양의 탄피가, ‘한글 G600(ㅇ)’을 투척하면 한글이 쏟아지는 효과가 적용된다.

넥슨은 한글날을 기념해 오는 15일까지 두 번째 슈퍼세일 및 리워드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 기간 '2020 퍼니 영구제 상자', '반투명 주무기 보급상자', '여자친구 보급 패키지' 등 아이템 16종을 특별 판매하며, 특정 금액만큼 구매 시 밀봉 아이템을 최대 6개까지 보상으로 제공한다.
넥슨은 모바일 MMORPG ‘바람의나라: 연’의 500만 누적 다운로드 돌파 기념으로 14일까지 게임에 접속하면 ‘영혼의 파편(300개)’, ‘금전(총 500만 전)’, ‘일반 재료 상자(60개)’ 등 선물을 획득할 수 있다. 한글날 기념으로 버프 2종을 모두 제공키로 했다.

게임빌은 히트작 ‘별이되어라!’의 한글날 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별이되어라!’는 11일까지 매일 접속해 퀴즈를 맞추면 SSS등급 ‘엘 가이아 무기 선택권’ 등 강력한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또 ‘퍼즐조각 맞추기 이벤트’를 통해 산정된 랭킹에 따라 ‘루비’와 ‘칼라르의 혼’ 등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에픽세븐에서 한글날을 맞아 최대 30회까지 영웅을 무료로 소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에픽세븐이 서비스되는 모든 지역에서 11일까지 진행되며 매일 10회씩 무료 영웅 소환이 가능하다.

아울러 에픽세븐 에피소드3의 신규 챕터 ‘윈텐베르크 남부’를 오픈하고, 1층부터 적들을 물리치며 그 다음 층을 점차 정복해 나가는 ‘심연’ 콘텐츠를 110층까지 확장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