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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美 식당 영업규제 풀리고 있지만 '드라이브스루' 여전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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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美 식당 영업규제 풀리고 있지만 '드라이브스루' 여전히 인기

코로나 여파, 도미노피자 매출 증가 파죽지세

도미나피자가 급증한 주문에 대응해 새로 도입한 배달차 DXP. 사진=도미노피자이미지 확대보기
도미나피자가 급증한 주문에 대응해 새로 도입한 배달차 DXP. 사진=도미노피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했던 뉴욕을 비롯해 미국내 상당수 지역에서 식당 영업을 제한하는 조치가 풀리고 있지만 드라이브스루 같은 비대면 서비스를 통한 간편음식의 수요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들 사이에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이 아직 상존하기 때문으로 외식업계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복귀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9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는 지난달 마감한 지난 3분기 매출이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날 발표했다. 맥도날드의 2분기 매출은 8.7% 감소한 바 있다.

미국 최대 피자 체인인 도미자피자 역시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5%나 뛰었다고 밝혔다. 도미자피자의 2분기 매출은 16% 증가한 바 있다.

이들 업체의 매장도 코로나 방역 차원에서 손님들의 출입이 대체로 제한된 가운데 두 업체의 매출의 상당부분은 드라이브스루 코너를 통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미국에 비해 드라이브스루 코너를 운영하지 않은 곳이 많지 않은 해외 맥도날드 매장의 경우 전년 대비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면서 “해외에서 매출이 가장 많은 프랑스, 영국, 독일의 경우 3분의 2정도만 드라이브스루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미노피자의 경우도 미국내 상황과는 다르게 인도와 스페인 등에서 매출이 곤두박질친 결과 해외 매장의 매출은 6.2% 감소했다고 밝혔다.

AP에 따르면 미국내 맥도날드 매장은 거의 대부분 드라이브스루 코너를 갖추고 있으며 늘어나는 비대면 수요 때문에 여기에다 배달 서비스까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도미노피자의 경우도 코로나 사태로 주문량이 급증하면서 오토바이가 아니라 경차로 음식을 배달하는 ‘DXP(Delivery eXPert)’ 서비스를 미국 전역에서 새로 도입했다.

도미노가 처음으로 도입한 배달차 DXP는 GM의 경차 스파크를 개조한 것으로 음식을 식지 않도록 하는 보온 장치가 갖춰져 있으며 한번에 80인분을 배달할 수 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