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금액은 자일링스의 가치에 프리미엄을 더해 300억 달러(34조5750억 원)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MD는 CPU와 GPU 업체다. CPU는 인텔 GPU는 엔비디아와 경쟁하고 있다. 격차가 큰 2위다. 최근 인텔이 신기술과 공정 개발에 난항을 겪으며 CPU는 입지를 강화했다. 인텔이 14나노미터 CPU에 머무르는 동안 7나노 CPU까지 진화했다.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근거지를 둔 특수 반도체 기업인 자일링스는 주로 무선통신, 데이터센터, 자동차 및 항공기 기업에 칩을 공급한다. 최근 인공지능(AI)용 GPU 경쟁자로 부상했다. 네트워크 장비와 클라우드 서버 등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최대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Field Programmable Gate Array) 업체이기도 한 자일링스는 현재 시장 가치는 260억 달러(29조9650억 원)다. 올해 들어 주가는 작년 대비 9%가량 올랐다.
AMD의 행보는 AI 경쟁력 강화 차원으로 여겨진다. 인텔에 이어 엔비디아 추격 고삐를 죈다. 엔비디아도 ARM M&A를 진행하고 있다.
AMD의 시총은 1000억달러를 웃돌고 있다. 자일링스 주가가 올해 들어 9%가량 상승한 가운데 같은 기간 AMD는 89% 뛰었다. AMD는 올해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회사 칩을 사용하는 개인용컴퓨터(PC)나 게임용 콘솔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혜를 입었다. AMD의 올해 2분기 순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26% 뛰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