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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범현대가’ 건설사, 베트남 정유공장 프로젝트 입찰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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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범현대가’ 건설사, 베트남 정유공장 프로젝트 입찰 참여

‘중꽛 정유공장’ 보수‧확장 공사…프랑스 테크닙 컨소시엄과 2파전

베트남 빈손정유주식회사(BSR) 관계자들이 지난 7일 개최된 '중꽛 정유공장 프로젝트' 입찰 개회식에서 건설사들이 제출한 입찰제안서를 개봉하고 있다. 사진=BSR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빈손정유주식회사(BSR) 관계자들이 지난 7일 개최된 '중꽛 정유공장 프로젝트' 입찰 개회식에서 건설사들이 제출한 입찰제안서를 개봉하고 있다. 사진=BSR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 등 범 현대가 건설사들이 베트남 중꽛(Dung Quat) 정유공장 보수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한다.

8일(현지시간) 베트남 언론 페트로타임즈(Petro Times)에 따르면, 베트남 최초의 정유공장을 운영 중인 빈손정유주식회사(Binh Son Refinery, 이하 BSR)는 베트남 중부지역에 위치한 중꽛 정유공장을 보수‧확장하는 내용의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 입찰을 진행했다. 공사비는 약 2조700억 원(18억 달러) 규모다.
입찰 마감 결과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컨소시엄과 프랑스 테크닙(Technip)이 이끄는 두 개의 컨소시엄이 입찰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BSR은 밝혔다.

지난 2011년 1월부터 가동 중인 중꽛 정유공장은 베트남 석유가스공사 ‘페트로베트남’이 발주한 베트남 지역 최초의 정유공장이다.

이 공장은 최근 세계 원유 가격 하락과 코로나19 상황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급락하면서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날 입찰 개회식에서 응웬 반 호이(Nguyen Van Hoi) BSR 회장은 “중꽛 정유공장 업그레이드 및 확장 프로젝트는 석유‧가스 생산을 위한 주정부의 핵심 프로젝트”라며, “공장이 유연하고 안정적이며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향후 다양한 유형의 원유를 처리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보수‧확장 프로젝트는 매우 중요한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BSR은 중꽛 정유공장 보수‧확장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1일 정유 생산량이 기존 14만 배럴(연간 650만 톤)에서 19만2000배럴(연간 850만 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