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야후뉴스에 따르면 미국 생명공학 회사 리제네론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REGN-COV2'가 개발 과정에서 낙태된 태아의 세포를 사용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나를 치유했다"고 극찬한 REGN-COV2의 개발 과정에서 태아의 세포조직이 사용된 것이다.
전날인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 영상에서 자신이 자원해서 미 생명공학회사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를 투입했다며 "믿을 수가 없었다. 즉시 상태가 좋아졌다. 24시간이 지나자 병원에서 나가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건 치료제가 아니라 치유(cure)다. 내가 코로나19에 걸린 것은 신의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트럼프는 "나는 모든 사람이 여러분의 대통령과 똑같은 치료를 받기를 원한다"며 "나는 (리제네론의 치료제를) 무료가 되게 할 것이다. 여러분은 돈을 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알렉산드라 보이 리제네론 대변인은 "REGN-COV2의 바이러스 중화 능력을 검사하기 위해 '293T' 세포계를 사용했다"면서 "다만 다른 과정에는 일절 사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293T는 1970년대 낙태된 태아의 콩팥 조직에서 나온 세포계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