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유럽증시] 美 부양책 타결 기대감 · 코로나19 치료제 주시하며 상승 마감

공유
0

[유럽증시] 美 부양책 타결 기대감 · 코로나19 치료제 주시하며 상승 마감

유럽증시는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관련 희소식, 미국 부양책 기대감으로상승 마감했다.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증시는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관련 희소식, 미국 부양책 기대감으로상승 마감했다.사진=로이터
유럽 주요국 증시가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에도 미국의 부양책 타결 기대감, 긍정적인 백신 소식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중단 선언 이후 항공사 지원 등 일부 부양책은 추진하는 것으로 말을 바꿨다. 또 외신에 따르면 부양책 협상 중단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이 포괄적인 부양책을 다시 추진하는 쪽으로 입장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전일 통화에서 포괄적인 부양책 타결 가능성을 집중 논의했다.

시장은 또한 이날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을 5일 단축했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주목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유럽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15.54포인트(0.48%) 오른 3,271.30 를 기록했고, 스톡스유럽600은 전일 대비2.04포인트(0.55%) 상승한 370.35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8.62포인트(0.65%) 오른 6,016.65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9.02포인트(0.07%) 상승한 13,051.23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4.87포인트(0.71%) 오른 4,946.81에 마감했다.
중국 서비스업 지표도 시장을 지지했다. 차이신이 발표한 중국의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8월 54.0보다 상승한 54.8로 집계됐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 미만이면 위축을 나타낸다.

유럽 지역에서는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9일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했다. 러시아를 주축으로 영국ㆍ프랑스의 꾸준한 코로나 확산세가 이같은 결과를 불러왔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러시아와 영국ㆍ프랑스에서는 지난 사흘 동안 각각 신규 확진자가 최소 1만명 이상 발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날 1만1,000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이는 지난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전해졌다. 게다가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는 126만여명으로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다. 프랑스와 영국은 이날 각각 1만8,000여명과 1만7,000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유럽 국가들이 코로나 재확산으로 봉쇄 조치 등을 강화하고 있지만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은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3,674만여명)의 16%(562만여명)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 사망자(107만여명) 중 22%(23만여명)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영국은 코로나19로 인해 매일 1만명 당 6명 이상이 사망하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악화할 경우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독일 11개 대도시 시장들과 회의 뒤 코로나19 확진자가 한주에 인구 10만명당 50명을 넘어설 경우 더욱 강력한 제한 조치를 취하기로 시장들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제한 조치에는 마스크 착용 규정 강화, 사적 모임 제한, 주류 구매 규정 강화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히고 최우선 과제는 지난 봄과 같은 경제, 사회적 봉쇄 재도입을 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