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미국 제약사 존슨앤존슨와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한 선계약을 체결했다.
EU의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한 선계약 체결은 이번이 세번째다.
앞서 EU는 영국·스웨덴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와 계약을 체결했다.
그간의 계약으로 EU는 숫자로는 인구 4억5000만 명의 거의 3배인 11억회분의 백신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EU와 존슨앤존슨의 계약의 상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될 경우 EU가 2억명분 백신을 선구매한 뒤 회원국들이 추가로 2억명분을 구매한는 것은 선택사항으로 둔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중인 백신에 대한 승인 절차에도 속도감이 붙고 있다.
유럽식품의약청(EMA)이 모더나의 경쟁사들의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롤링 리뷰 절차를 시작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MA은 앞서 지난 1일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롤링 리뷰 개시를 알렸다. 이어 지난 6일엔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후보 물질에 대해 동일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모더나의 개발 물질에 대한 유럽식품의약청의 롤링 리뷰는 경쟁자들 후보 물질에 이은 세번째인 것이다.
롤링 리뷰는 승인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임상 시험 결과가 완전하게 나오기 전에 일부 시험 자료를 미리 살펴보는 과정이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