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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시간 불길' 울산 주상복합 화재 원인 2차 합동 감식 중…건물 CCTV 분석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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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시간 불길' 울산 주상복합 화재 원인 2차 합동 감식 중…건물 CCTV 분석 나서

경찰 전담수사팀 40명, 목격·신고자 조사 등 수사 확대… 안전시설물 보강 후 감식 추진

9일 오후 울산시 남구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소방당국 등이 1차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9일 오후 울산시 남구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소방당국 등이 1차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소방당국 등이 지난 8일밤 울산시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원인 수사에 본격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울산지방경찰청 수사 전담팀은 10일 회의를 열고 화재 영상자료 확보와 목격자, 신고자 조사 절차에 들어갔다.

전담팀은 불이 난 주상복합아파트 삼환아르누보 건물 안과 밖 일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 중으로 주변 다른 건물에 설치된 영상 자료도 추가 확보하고 있다.

전담팀 관계자는 "다각도로 수사 중이다"며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차 합동 감식은 안전상 문제로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전날 벌인 1차 합동 감식에서 불이 난 아파트 천장 등에서 낙하물이 떨어질 가능성이 보여 화재 지점을 발굴하는 등 감식을 진행할 때 감식 요원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수사팀은 앞서 전날 오후 4시부터 약 2시간 동안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등과 합동으로 화재 현장을 확인하고 불이 번진 흔적을 살피는 등 1차 감식을 벌였다.

첫날 감식은 현장 보존과 건물 구조 파악 등에 중심을 맞췄다.

경찰은 12층과 28층, 33층 등 불길이 거셌던 곳을 중심으로 화재 경위를 살폈다.

주민 190여 명이 있는 임시 보호소에 상담 창구를 마련했고, 피해자 지원 제도 안내, 구호 물품 배부 등을 할 계획이다.

15시간 40여분 만에 완전히 불길을 잡은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대형 화재는 사망자나 중상자는 없었지만 93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었고, 옥상 등 피난층에 대피해 있던 77명이 구조됐다.


최영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o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