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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재발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화예찰·살처분 긴급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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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재발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화예찰·살처분 긴급 대응

강원 화천군의 한 양돈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확인된 9일 해당 농가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강원 화천군의 한 양돈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확인된 9일 해당 농가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육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1년 만에 재발한 가운데 정부가 긴급 대비에 나섰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경기·강원 북부와 인접 14개 시·군 양돈농가 375호에 대한 전화 예찰을 시행했다.

중수본은 지난 9일 강원 화천군 양돈농가의 사육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된 이후 신속하고 철저한 초동방역을 시행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경기·강원 북부와 인접 14개 시·군 양돈농가 375호에는 전화예찰을 했다.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의 양돈농장에서 출하한 어미돼지 8두 중 3두가 ASF 감염으로 폐사한 철원의 도축장은 이미 폐쇄 조처됐다.

이곳에 보관 중인 축산물도 전량 폐기 처분했으며, 발생 농가에서 사육 중인 721두는 전날 살처분이 완료됐다.

중수본은 화천군 양돈농가의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통제초소를 추가 설치·운영하고 강원도 내 주요 도로에도 거점 소독시설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추가 발생 여부는 예단할 수 없으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발생농장 이동통제, 긴급 살처분, 소독, 예찰 등 방역 관리를 철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직원으로 구성된 18개 현장점검반은 농장 입구 차량 소독시설과 울타리 등에 소독·방역시설을 설치하고 제대로 작동하는지, 축사 출입구 등에 생석회를 도포했는지 등 농장방역 이행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9일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의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1년 만에 발생했다.

사육 돼지에서 ASF 감염이 확인된 것은 작년 9월 16일 국내 첫 발생 이후 전국 15번째이자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다.


최영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o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