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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프란치스코 교황 "환경보호 의지 없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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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프란치스코 교황 "환경보호 의지 없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 철회해야"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일(현지시간) 환경보호 의지가 없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철회할 것을 투자자들에게 촉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지구온난화에 대한 우려 역시 높아지면서 친환경·지속가능 성장에 대한 관심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높아지는 가운데 이같은 교황을 발언이 나왔다.
교황은 전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어 투자자들의 투자행태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카운트다운 글로벌 출범, 기후변화에 대한 행동 촉구'라는 온라인 행사에 보낸 동영상 메시지에서 이같이 호소했다.

교황은 "과학은 만약 우리가 급진적이고 재앙적인 기후변화를 피하려는 어떤 희망이라도 가지려면...우리가 시급히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3가지 항목을 강조했다.

환경과 지속가능 농업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식수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며, 화석연료와 결별하라고 그는 지적했다.

교황은 이어 "이같은 변화를 촉진하는 방법 한 가지는 기업들이 우리 모두가 함께 공유하는 (지구라는) 집에 대한 필수적인 보살핌에 시급히 나서도록 유도하고, (이 같은) 한도를 충족하지 못하는 기업들에게서는 투자를 철회하는 대신...이를 잘 지키는 기업들에게는 보상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교황은 "현 경제 시스템은 지속불가능하다"면서 생산, 소비주의, 쓰레기, 가난에 대한 무관심, 해로운 에너지 원료 등에 대해 재고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앞서 바티칸 교황청은 지난 6월 가톨릭 신자들에게 군수산업, 화석연료 산업 투자를 철회하고,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는 광업 등 부문에 관해서도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카운트다운 글로벌 출범' 행사에는 교황 외에도 영화배우 제인 폰다, 영국 윌리엄 왕자,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옌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이 연사로 참여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