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결제 금액은 244억562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과 2월만 해도 미국주식은 전체 결제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넘지 않았다.
1월 미국 주식 결제규모는 42억39백만 달러로 전체 해외주식 결제규모 54억65백만 달러의 78%를 차지했으며, 2월에는 77% 수준을 유지했다.
코로나19 공포가 월가를 지배하던 3월에 미국주식 결제규모는 123억88백만 달러를 기록하며 2월달의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
3월 미국 주식의 결제 비중은 처음으로 90%를 넘어섰다.
올해 일본,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주식 결제 규모는 정체를 보이면서 1월과 2월 20%대의 결제 비중으로 유지했으나 지난 9월에는 5%로 줄어들었고, 유럽의 경우 1%도 안될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다.
국내 증시가 연휴를 맞아 휴장하는 동안 미국 주요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의 정치권 대선 일정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해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테슬라,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미국 주식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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