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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2025년까지 '수출 국가' 100개 '글로벌 빅4' 달성”…KT&G,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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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2025년까지 '수출 국가' 100개 '글로벌 빅4' 달성”…KT&G,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

궐련은 물론 전자담배 시장 확대에 총력

KT&G가 2025년까지 '글로벌 빅4' 도약을 위해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KT&G이미지 확대보기
KT&G가 2025년까지 '글로벌 빅4' 도약을 위해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KT&G
KT&G가 2025년까지 수출 국가를 100개로 늘리고 '글로벌 빅4'로 올라서기 위해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11일 중국 매체 타바코 차이나(Tobacco China)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KT&G는 글로벌 담배 시장 5위 업체다. 중동, 중앙아시아 등 90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현지 맞춤형 전략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KT&G는 유럽과 아프리카, 중남미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수출 국가를 확대하고 세계 4위로 한 단계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KT&G는 2025년까지 수출 지역을 100개 국가로 넓히겠다는 목표를 천명, 영토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세계 궐련 시장에서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다. KT&G는 지난 상반기 몽골 시장에서 일본 담배회사를 누르고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초슬림 담배 세계 판매 1위 제품인 '에쎄' 등 다양한 제품으로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 중이다.

이에 앞서 KT&G는 지난 2월 중동 수입업체 알로코자이 인터내셔널과 2조 원대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KT&G는 이 계약에 따라 중동과 CIS 국가 등에 7년 4개월간 2조 3000억 원 규모의 궐련을 공급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 공략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글로벌 담배기업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전자담배 '릴' 수출계약을 체결한 후 지난 8월과 9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릴 솔리드'를 출시했다.

KT&G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 담배 시장 규모가 크고 전자담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주변 국가로 수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일본 시장 문도 두드리고 있다. KT&G는 전 세계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 시장에서 빠르면 이달 중으로 릴 솔리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초도 물량이 일본으로 선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KT&G 관계자는 "기존 궐련 수출을 넘어 PMI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전자담배를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했다. KT&G만의 독자적인 기술과 차별화된 혁신성으로 해외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꾸준히 수출 국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