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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힐러리 클린턴 "바이든 정권 잡아도 가짜뉴스 등 미국사회 위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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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힐러리 클린턴 "바이든 정권 잡아도 가짜뉴스 등 미국사회 위협할 것"

"트럼프 소득세 750달러 납부, 상상 이상" 비난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통령 후보.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통령 후보. 사진=로이터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년차인 2017년 소득세로 낸 돈이 750달러(약 88만원)였다는데 내가 상상한 것을 초월했다”

지난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패한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미국 시사주간지 애틀랜틱과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에서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는 트럼프의 2016~2017년 소득세 납부 실적에 대해 밝힌 입장이다.
그는 애틀랜틱과 최근 가진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자신이 지난 2016년에 패배한 이유를 3가지로 판단했는데 차기 대통령 선거를 앞둔 현재 자신의 생각이 맞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것들이 다음 대통령에게도 여전히 극복해야 할 문제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클린턴이 이 인터뷰에서 밝힌 4년전 자신의 패배 원인은 △가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정치 지형의 양극화 심화 등 3가지다.

그는 특히 조 바이든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민주당으로 정권이 교체되더라도 이 세가지 요인이 향후 미국의 민주주의 체제를 계속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 시대의 출범으로 이 세가지 정치 환경이 더욱 공고해졌기 때문에 대통령이 바뀐다고 해서 이런 환경들이 갑자기 사라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주장인 셈이다.

클린턴은 이런 문제 의식을 바탕으로 이제부터 4년간 미국 사회가 달라지기를 바라는 점이 3가지라면서 △바이든 후보가 11월 선거에서 승리해 트럼프를 내쫓는 일 △바이든이 대통령이 된다는 전제 하에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여성 정치에 대한 국민적 여망에 커다란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는 것 △가짜뉴스를 방치해 세상을 엉망으로 만든 마크 저커버거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것을 꼽았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가짜뉴스의 온상 역할을 해 자신이 대통령이 되지 못했으며 앞으로도 민주당 정권에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정치에서 한발 더 떨어져 살고 있다는 소망도 피력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