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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싱가포르항공의 고육지책…초대형 여객기, 식당으로 돈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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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싱가포르항공의 고육지책…초대형 여객기, 식당으로 돈벌이

싱가포르항공이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초대형 여객기를 임시 식당으로 활용해 돈벌이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싱가포르항공이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초대형 여객기를 임시 식당으로 활용해 돈벌이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 = 로이터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싱가포르항공이 초대형 여객기를 임시 식당으로 활용, 돈벌이에 나선다.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싱가포르항공은 오는 10월 24일과 25일 창이국제공항에 계류 중인 에어버스사의 A380을 임시 식당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A380은 최대 853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세계 최대 여객기다.
손님들은 점심 전에 기내를 둘러볼 수 있고, 식사할 좌석 등급을 선택할 수 있다. 또 기내식을 즐기며 영화 등 오락 프로그램을 관람할 수 있다. 싱가포르항공은 또 일등석과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제공하는 음식을 자택에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또 11월 말에는 승무원 훈련 시설과 비행 시뮬레이터를 체험하는 상품을 내놓는다. 싱가포르항공은 그러나 수 시간 하늘을 날다 같은 공항에 착륙하는 이른바 ‘목적지 없는 비행'(flights to nowhere) 상품은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는 비판에 따라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싱가포르항공 그룹은 싱가포르항공과 실크항공, 스쿠트항공 직원 4300명을 감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그룹이 감원에 나서는 것은 2003년 사스(SARS) 대유행 때 이후 처음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