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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야 등 영화계 ‘Z세대’ 무한매력 발산 배우 6명 집중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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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야 등 영화계 ‘Z세대’ 무한매력 발산 배우 6명 집중탐구

미국에서 이름 붙여진 ‘제너레이션 Z(Z 세대)’로 불리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생 젊은이들. 태어날 때부터 인터넷이 존재해 온 디지털 네이티브이며, SNS나 음악·동영상 배신 등은 철이 들었을 때부터 친근한 존재로, 그 영향력도 알고 있다. 개성을 갈고 닦으면서 서로를 존중하며 환경문제나 페미니즘, BLM 운동 등에 대한 의식과 관심도 높은 경향도 강하다.

지금 할리우드에서도 Z세대의 젊은 배우들은 활약이 눈부시면서도 확실히 제각각의 확고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그런 Z세대 뉴스타 6명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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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시 샬라메.


■ 차세대 스타 선두주자 티모시 샬라메

‘듄(DUNE)’의 드니 빌뇌브 감독으로부터 1920년대 사일런트 스타(Silent Star)와 같은 희귀한 카리스마가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로맨스를 느끼게 한다는 말을 들은 티모시. 어딘지 덧없고 보는 이를 황홀하게 만드는 희귀한 색기를 표정과 몸짓 연기로 대중을 매혹시킬 수 있는 Z세대의 견인차 중 한 명이다. 2019년 ‘가장 영향력 있는 드레서’에서 2위를 차지하거나 아카데미 시상식 패션에 ‘서스테이너블’(지속가능) 소재를 도입한 것도 화제가 됐다.

1995년 12월 27일 뉴욕 맨해튼 출생. 영국 드라마 ‘로열 페인즈’나 ‘홈랜드’의 게스트로 출연하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2014)로 주목을 받아 2017년의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나이 많은 남자 올리버(아미 해머)를 애타게 그리워하는 소년 엘리오를 선열하게 연기해 당시 21세의 나이로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 작품의 히트와 더불어 그레타 거윅의 첫 감독작 ‘레이디 버드’에도 출연했으며, ‘원 앤 투’(2015), ‘애더럴 다이어리’(2016), ‘몬태나’ ‘핫 썸머 나이츠’(2018) 등 과거 출연 작품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마약 중독 청년을 열연한 ‘뷰티풀 보이’(2019)도 큰 주목을 받았고 넷플릭스 영화 ‘더 킹: 헨리 5세’(2019)에서는 첫 역사 드라마에 도전하는 등 꾸준한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 꼭 봐야할 티모시 샬라메 출연작 ‘작은 아씨들’
‘레이디 버드’의 그레타 거윅 감독과 시얼샤 로넌 주연 콤비로 현대적 업데이트를 시킨 ‘작은 아씨들’에서 마치 집안의 네 자매에 큰 영향을 미친 이웃 로리 역을 맡은 티모시는 조 역을 맡은 시얼샤와 애틋한 관계를 열연했다. 몰래 춤을 추는 장면이나 프로포즈 신 등 두 사람 사이의 정감을 확인해봐.

젠데이야 콜먼.이미지 확대보기
젠데이야 콜먼.


■ 최연소 에미상 수상 젠데이야 콜먼

‘듄(DUNE)’에서 티모시가 연기하는 주인공 폴의 예지몽에 등장해 운명적으로 만나는 체니를 연기하고 있는 것이 젠데이야 콜먼이다. 아역부터 활약해 온 연기력은 물론 패션 아이콘으로서의 주목도가 높아 레드카펫에서도 존재감이 탁월하다.

1996년 9월 1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출생으로 모델과 CF 출연을 거쳐 디즈니 채널의 코미디 ‘우리는 댄스 소녀’(2010~2013) 시리즈의 로키 블루 역으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조이의 비밀 앱’(2014)에도 출연했다. 또 ‘K.C. 언더커버’(2015~2018) 시리즈에서는 주연과 프로듀서를 겸했고, 2015년에는 ‘타임’지가 뽑은 ‘가장 영향력 있는 틴 3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톰 홀랜드 주연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에서 피터 파커의 친구 미쉘 역으로 기용되어 한층 더 팬층을 확대했다. 지금까지의 스파이더맨 작품과는 다른 좀 수줍고 드라이한 미쉘 존스 역은 대호평을 받으며 톰과의 교제 보도도 나왔을 정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2019)에서도 미쉘 존스 역을 계속했다. ‘위대한 쇼맨’(2017)에서는 공중그네를 타는 앤 휠러 역을 맡았고 ‘하이 스쿨 뮤지컬’ 시리즈의 잭 에프론과 디즈니 채널서 협연을 하기도 했다.

▷ 꼭 봐야 할 젠데이야 출연작 ‘유포리아’

Z세대 배우와 인플루언서가 모여, 각각의 고민이나 갈등을 그린 A24/HBO 제작의 드라마 ‘유포리아(EUPHORIA)’에서는 어떤 사정으로 약물에 빠지는 주인공 루 역할를 열연하며 아이돌 같은 이미지를 일신시켰다. 제72회 에미상에서는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첫 노미네이트 되자마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이 부문의 사상 최연소이자 아프리카계에 뿌리를 둔 여배우로 사상 두 번째 쾌거다.

루카스 헤지스.이미지 확대보기
루카스 헤지스.


■ 명장 감독들이 주목하는 루카스 헤지스

2020년 극장 개봉작 제한 속에 조나 힐 감독의 ‘미드 90’(2019), 앨마 하렐(2018), 트레이 에드워드 슐츠 감독의 ‘웨이브스’(2019), 앨머 하렐 감독의 ‘허니 보이’(2019) 등 3편의 출연작이 잇따라 공개된 루카스 헤지스. 모두 작품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요한 역할뿐이어서 감독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느끼게 한다. 물론 영화팬들에게도 그의 이름이 나오면 부쩍 기대치가 올라가는 젊은 실력파다.

1996년 12월 12일 뉴욕 브루클린 출생으로 아버지는 ‘어바웃 어 보이’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던 감독 겸 작가 피터 헤지스다. 웨스 앤더슨 감독 ‘문라이즈 킹덤’(2012)의 보이스카우트 역으로 본격 데뷔해 테리 길리엄 감독 ‘제로 법칙의 비밀’(2014)이나 앤더슨 감독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2014)에도 참여했다. 2016년 ‘맨체스터 바이 더 씨’에서 주인공 조카 패트릭 역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맨체스터 바이 더 씨’에서 그의 연기를 본 그레타 감독이 ‘레이디 버드’(2017)에서 ‘딸이 집에 데려왔으면 하는 이상형 남자친구’역으로 기용했고 ‘쓰리 빌보드’(2017)에서도 주인공 프란시스 맥도먼드의 아들 역을 열연하며 20대 초반에 아카데미 작품 단골로 등장했다. 아버지가 감독과 각본을 맡은 ‘벤 이즈 백’(2018)에서는 줄리아 로버츠의 아들 역으로 약물에 의존하는 청년 역을 맡았다.

▷ 꼭 봐야 할 헤지스 출연작 ‘보이 이레이즈드’

‘레이디 버드’에서는 자신이 게이라는 사실을 주위에 숨기는 역할이었지만, 배우 조엘 에저튼이 제작·감독·각본·출연을 맡은 ‘보이 이레이즈드’(2018)에서는 대학에서 괴로운 경험을 한 데다 신심 깊은 가족에 의해 ‘동성애를 고치는’ 요법을 시술하는 시설에 강제 입소 당하는 청년을 열연했다. 이 작품에는 영화의 메시지에 찬동한 자비에 돌란과 트로이 시반도 함께 출연했다.

플로렌스 퓨.이미지 확대보기
플로렌스 퓨.


■‘하지의 여왕’서 ‘마블 히어로’ 변신 플로렌스 퓨

뛰어난 표현력과 작품 선택으로부터 ‘마음의 힘’을 느끼게 하는 플로렌스 퓨. 한국에서도 화제가 된 아리 에스터 감독의 ‘미드소마’의 대니역, 티모시도 출연한 ‘작은 아씨들’(이상 2019)의 넷째 에이미 역으로 지명도와 인기 모두 급상승 중이다.

1996년 1월 3일 잉글랜드 옥스퍼드 출생으로 ‘왕좌의 게임’의 메이지 윌리엄스와 공동 출연한 학원 호러 ‘폴링’(2014)으로 데뷔했다. 이후 유폐 생활로 불륜의 사랑에 빠져 표변해 가는 ‘레이디 맥베스’(2016)로 영국 인디펜던트 영화상 여우 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극찬을 받으면서 애스터 감독의 눈에 띄게 되었다.

그 후 넷플릭스 영화 ‘아웃로 킹’과 ‘커뮤터’ ‘킹 리어’(모두 2018)에 출연했다. ‘파이팅 위드 마이 패밀리’(2019)에서는 실재의 여자 프로레슬러로. ‘작은 아씨들’에서는 가장 어린 에이미가 어른 여성으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섬세하게 연기해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에 첫 노미네이트됐다. ‘미드소마’ 촬영 후 이 작품의 촬영은 심리치료가 됐다고 말하는 등 겉치레와 꾸밈없는 캐릭터도 매력이다. 2021년 4월 29일 개봉이 확정된 ‘블랙 위도우’에서는 엘레나 역으로 발탁됐다.

▷ 꼭 봐야 할 퓨 출연작 ‘리틀 드러머 걸’

한국의 귀재 박찬욱 감독이 제작 총지휘, 첩보소설의 대가 존 르칼레 원작의 ‘리틀 드러머 걸’은 ‘레이디 맥베스’와 함께 꼭 체크가 필요한 작품이다. 플로렌스의 유일무이한 아름다움, 격렬하면서도 섬세한 감정 표현, 연기를 향한 자세까지 전해지는 작품이다.

캘빈 해리스 주니어.이미지 확대보기
캘빈 해리스 주니어.


■ 세련된 카리스마 캘빈 해리슨 주니어

아프리카의 분쟁국으로부터의 이민으로 나오미 왓츠와 팀 로스가 연기하는 부부의 양자를 연기한 ‘루스’ 실의로부터 길을 벗어나는 ‘웨이브스’(모두 2019)에서 완벽한 아프리카계의 고교생을 연기한 2개의 작품이 올해 연속으로 공개되면서 세련된 카리스마를 스크린에서 표출했다.

1994년 7월 23일생으로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출신으로 지역 명문 음악학교에서 재즈를 공부하다가 뮤지컬로 출연하면서 연기에 눈을 떴다. 몆 편의 영화에서 단역을 잡아 활동하다 히스토리 채널의 미니시리즈 ‘뿌리’에서 주역을 얻으면서 선댄스 영화제 그랑프리 작품 ‘국가의 탄생’(2016)에 발탁되면서 알려졌다.

2017년에는 ‘웨이브스’ 슐츠 감독의 전작 ‘잇 컴스 앳 나잇’(2017)으로 주목받으며 고섬 독립영화상 후보에 올랐으며 넷플릭스 영화 ‘머드 바운드’로 주목받았다. ‘JT 르로이’(2018)에서는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역할을 맡은 르로이의 교제 상대를 연기했다.

▷ 꼭 봐야 할 해리슨 출연작 ‘잇 컴스 앳 나잇’

‘팔로우’의 제작진과 A24가 짝을 맞춰 슐츠 감독의 재능에 반한 조엘 에저튼이 제작 총지휘와 주연을 맡은 종말 스릴러 영화인 이 작품은 ‘그것’에 의한 감염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바이벌 생활을 강요당하는 일가는 마치 현재의 코로나19 사태 격리 생활을 방불케하며, 계속 악몽에 시달리는 켈빈의 박진감 넘치는 연기는 간과할 수 없다.

캐서린 뉴튼.이미지 확대보기
캐서린 뉴튼.


■ 4세부터 아역으로 활약 캐서린 뉴튼

할리우드 실사 영화 ‘명탐정 피카츄’에서 코닥을 파트너로 데리고 있던 루시 스티븐스 역으로 알려진 캐스린 뉴턴. 4세부터 아역으로서 TV 시리즈 ‘올 마이 칠드런’에 출연, 최근에도 영화나, 넷플릭스 시리즈 ‘더 소사이어티’(2019), HBO의 ‘빅 리틀 라이즈’(2017~2019) 등에 의욕적으로 참가해 왔다.

1997년 2월 8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출생으로 TV 시리즈와 단편영화 출연을 거쳐 2011년 개봉한 카메론 디아즈 주연의 코미디 영화 ‘배드 티처’로 장편영화에 데뷔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