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아르헨티나 대표 공격수 리오넬 메시의 올여름 클럽 탈퇴 소동이 세계 축구계의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결국엔 잔류를 선택했지만, 올겨울 이적시장에서 다시 이 문제가 불거질 전망이다.
바르셀로나는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바이에른에 2-8로 참패했다. 이를 계기로 불만을 축적했던 메시는 자신의 프로 커리어를 줄곧 이어온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결정을 내리면서 큰 소동이 벌어졌다. 최종적으로 클럽과 소송을 벌이는 것을 피하면서 잔류를 결정했지만, 계약이 1년 남은 가운데 연장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 미디어 ‘tod of ichajes’는 올여름에도 메시의 이적지 1순위로 꼽혔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가 메시의 영입에 다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는 “메시가 자유롭게 타 클럽과 교섭을 할 수 있게 되는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밝혀질 사전 합의가 있다”며 이미 맨체스터 시티 이적이 사실상 결정됐다고 지적했다.
또 “메시의 바르셀로나와의 계약 연장에 대해 아르헨티나인들은 큰 상처를 받았으며, 경영진이 바뀌어도 올여름에 내린 결정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메시의 바르셀로나에서의 경력이 이번 시즌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날드 쿠만 신임 감독 아래 새롭게 출발한 바르셀로나는 메시와의 관계 복원은 정녕 불가능한 것일까.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