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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WHO 코로나백신 치료제 개발 차질, 미국+ 브라질 기여금 납부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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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WHO 코로나백신 치료제 개발 차질, 미국+ 브라질 기여금 납부 거부

브라질 카니발 모습 사진= 뉴시스
브라질 카니발 모습 사진= 뉴시스
WHO가 재정 파탄에 빠지면서 코로나백신 치료제 개발이 차질을 빚고 있다.

미국 이어 브라질까지 기여금 납부를 거부하면서 WHO의 자금이 고갈되고 있는 것이다.
1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에 2년째 기여금을 내지 않았다. 브라질 정부는 2018년분 기여금을 지난해에 와서야 연체 납부했으며 2019년과 2020년에는 아예 납부하지 않았다. . 브라질이 WHO에 밀린 기여금은 3200만 달러이다.

이에 대해 브라질 경제부는 "브라질이 관련된 100여개 국제기구와의 약속을 평가하고 있다"면서 "합목적성을 고려하는 방식으로 국제기구에 대한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 내용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활동이 당초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곳에 대해서는 지원금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도 탙퇴의사와 함께 기여금을 내지 않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회원국들의 연이은 탈퇴와 회비 납부 중단이 WHO의 코로나 백신 치료제 개발 활동에 차질을 줄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브라질 정부가 WHO에 기여금을 내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편들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WHO가 중국에 편향적이라며 재정 지원을 축소하고 지난 7월에는 WHO에 탈퇴까지 통보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도 CNN 브라질과 인터뷰에서 "WHO가 이념적 편견 없이 일하지 않는다면 탈퇴하겠다"면서 "미국은 이미 WHO를 탈퇴했다"고 밝혔다.

WHO가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를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중단했다가 재개하기로 한데 대해서도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며칠 전에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 관련 연구를 진행하지 말라고 권고하더니 스스로 시험을 재개했다"고 비판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복용한다고 밝히면서 주목을 받았다. 보우소나루 대통령도 사용 확대를 주장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주필/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