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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유산' 마지막회(결말), 강세정x신정윤 결혼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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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유산' 마지막회(결말), 강세정x신정윤 결혼 해피엔딩

지난 9일 종영한 KBS1TV 일일드라마 '기막힌 유산' 마지막회에는 공계옥(강세정)과 부설악(신정윤)이 결혼식을 하며 해피엔딩했다. 사진=KBS1TV '기막힌 유산' 마지막회 영상 캡처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9일 종영한 KBS1TV 일일드라마 '기막힌 유산' 마지막회에는 공계옥(강세정)과 부설악(신정윤)이 결혼식을 하며 해피엔딩했다. 사진=KBS1TV '기막힌 유산' 마지막회 영상 캡처
지난 9일 종영한 KBS1TV 일일드라마 '기막힌 유산'(극본 김경희, 연출 김형일) 122회 마지막회에는 공계옥(강세정 분)과 부설악(신정윤 분)이 결혼으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극 초반 부백두(강신조 분), 부금강(남성진 분) 등 사형제는 정성을 모아 부친 부영감(박인환 분)의 장례식을 집에서 치렀다.
이날 장례식에는 한라(박신우 분) 아이를 임신한 보미(박민지 분)도 참석했다. 정미희(박순천 분)가 "임산부라고 안 온다고 했는데 내가 데리고 왔다"고 한라에게 말했다.

김종두(이춘식 분)와 성판금(조양자 분)이 조문 와서 부영감을 애도했다.

부금강이 변호사를 기다리자 계옥이 "어떻게 나눠주셨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 와중에 30대 중반의 수상한 젊은 여자가 와서 부영감 영정 사진을 보고 "여보"라고 부르짖으며 울었다. 이에 부설악 등 사형제는 '30대 젊은 여자?'라며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수상한 여자는 "제 입으로 어떻게 말해요"라며 부영감이 숨겨둔 여자라는 뉘앙스로 너스레를 떨다가 쫓겨나 웃음을 선사했다.

드디어 부영감 사형제가 기다리던 유산 상속 담당 변부식(박성균 분) 변호사가 나타났다.

변호사는 "냉면학교 재단, 아동을 돌보는 복지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히며 '부루나와 집은 네 아들에게 똑같은 지분으로 나누어주라'는 부영감의 유지를 전했다.
이에 부설악이받아들일 수 없다고 이의를 제기하면서 "부루나는 제외시키자"고 제안했다. 설악은 부루나를 일으킨 사람들은 직원들이라며 냉면 맛을 지켜온 직원들에게도 지분이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고 사형제는 동의했다.

부루나 냉면 상표권은 계약해지 돼서 부영감의 부루나 앞으로 돌아왔다.

사형제가 서로를 챙기는 모습을 본 부영감은 '잘 먹고 잘 살아라. 이 간나 새끼들아'라면서 '두 번은 못 돌아간다'라며 저승사자를 따라갔다.

장례식을 마친 형제들이 TV 앞에 둘러앉아 전국 노래자랑을 지켜봤다. 송해가 사회를 보는 가운 부루나 사형제는 드라마 OST '걱정마라 지나간다'를 합창했다. 노래 도중 백두와 금강은 "아버지 꼭 일어나세요"라고 외쳐 먹먹함을 선사했다.

부루나는 큰아들 부백두가 이어받았다. 막내 부한라도 주방에서 같이 일했다. 백두는 비결을 알려달라는 한라에게 "가장 중요한 건 재료다. 그 중에서도 물과 소금"이라고 강조하면서 "죽어라 먹어보고 죽어라 만들어봐야 한다"라며 노력 끝에 맛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백두와 같이 살기로 결심한 윤민주(이아현 분)는 초등학생 남자 아이를 입양해 집에서 아들을 돌보며 시간을 보냈다.

보미는 아들을 낳고 부영감이 살던 집에서 한라와 꿀이 뚝뚝 흐르는 가정을 꾸렸다. 산후우울증에 걸린 보미가 투정하자 한라가 보미를 다독이며 듬직한 가장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부금강은 부친 부영감의 유지를 받들어 냉면학교를 설립, 이사장에 취임하는 기사가 났다.

가온은 생모 이청아(정서하 분)와 영상통화를 나누며 모정을 나누었다. 이청아는 외국인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가온에게 자랑했다. 가온은 휴대폰으로 사진을 보고 잘 생겼다며 엄마 이청아를 응원했다.

사진=KBS1TV '기막힌 유산' 마지막회 영상 캡처 이미지 확대보기
사진=KBS1TV '기막힌 유산' 마지막회 영상 캡처

한편, 이장원(이일준 분)은 구치소에 수감된 친부 이경호(정건, 조순창 분) 면회를 갔다. 장원은 "감동하지는 마"라고 선을 그으면서 "평생 할머니와 이모한테 용서받지 못할 상처를 줬다"고 경호에게 일침을 가했다.

이어 장원이 "내 아빠가 당신이라는 게 진짜 너무너무 싫어"라고 하자 이경호가 울기 시작했다. 그러자 장원은 "아빠랑 다르게 살아간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울면서 후회하는 이경호는 "장원아. 아프지 마라"라고 당부했다.

계옥은 다시 마장동으로 돌아가 오토바이를 타고 고기 배달에 몰두했다.

이어 부설악이 나타나 계옥에게 스티로폼 상자에 담긴 선물을 건넸다. 계옥이 상자를 열자 하얀 구두와 장미꽃이 나왔다. 설악은 선물을 보고 감격한 계옥에게 "나랑 같이 살자고"라고 프러포즈했다.

설악이 반지를 꺼내 손에 끼워주면서 청혼하자 감격한 계옥이 키스하면서 "같이 살자"라며 설악을 껴안았다.

말미에 계옥과 설악이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했다. 부설악 사형제 등 출연진이 전부 나와서 춤을 추며 한 편의 뮤지컬 같은 흥겨운 엔딩을 맞았다.

이날 마지막 카메오로는 이진우가 등장했다. 이진우는 극중 김용미 역을 맡은 이응경의 친남편으로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앞서 태진아가 특급 카메오로 얼굴을 비친데 이어 부금강 역을 맡은 남성진 실제 아내 김지영이 투자자 회장 김지영으로 등장해 신선함을 선사했다.

강세정은 생활력 만렙에 바르고 고운 마음을 가진 공계옥 역을 실감나게 그려 몰입감을 높였다.

신정윤은 미혼부 부설악 역을 맡아 까칠하고 똑똑한 훈남으로 열연, 중반 이후 가짜 미혼부로 밝혀지면서 따뜻한 마음까지 갖춘 반전 매력을 갖춘 인물로 사실적으로 그렸다.

박인환은 80대 가장 부영감 역을 맡아 천방지축 네 아들들을 몸으로 가르치면서 세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명연기로 훈훈함을 선사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