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세금이 많이 걷혔지만 코로나19에 따른 3차 추경 집행 등으로 나랏빚은 800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총수입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조8000억 원 증가했다.
국세수입이 늘었기 때문으로, 국세수입은 24조 원으로 3조8000억 원 늘었다.
소득세가 3조2000억 원 늘었고 종합부동산세, 인지세, 증권거래세 등 기타 국세도 8000억 원 증가했다.
과태료, 변상금 등 세외수입이 3000억 원, 기금수입은 6000억 원 증가했다.
반면 법인세는 코로나19로 기업의 영업실적이 악화되면서 9000억 원 줄었다.
하지만 수입 증가 폭이 더 커 나라살림 가계부는 흑자를 나타냈다.
그러나 1∼8월 전체로는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8월 총수입은 317조8000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조8000억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수입은 192조5000억 원으로 17조 원이 덜 걷혔다.
세금 목표와 비교한 진도율은 68.8%로 2.6%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비해 1∼8월 총지출은 388조7000억 원으로 39조8000억 원 늘었다.
이에 따라 통합재정수지는 70조9000억 원, 관리재정수지는 96조 원의 적자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8조5000억 원, 46조5000억 원 늘어난 것이다.
관리재정수지는 올해 들어 매달 '역대 최대' 적자를 보이고 있다.
8월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794조1000억 원으로 13조1000억 원 증가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