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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호주, 한국 등 코로나 모범국들과 여행제한 해제 논의 중…美⦁유럽 여행제한은 유지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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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호주, 한국 등 코로나 모범국들과 여행제한 해제 논의 중…美⦁유럽 여행제한은 유지 방침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사진=로이터

호주가 한국, 일본, 싱가포르를 비롯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방역 모범국가로 평가받는 일부 나라들을 상대로 여행제한을 해제하는 방안을 놓고 해당국들과 협의 중이라고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밝혔다.

방역 우수국간 여행제한을 푸는 이른바 ‘제한적 에어브리지’ 협약을 체결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뜻이다.

또 호주 정부가 방역 모범국들에 국한해 상호 여행제한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사실을 밝힌 것은 코로나 2차 유행이 가속화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연합(EU) 회원국들에 대한 여행제한은 당분간 검토 대상이 될 수 없음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리슨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남태평양 국가를 포함해 일부 국가들과 검역절차 없이 상호 출입국을 허용하는 문제에 대해 최근 몇주간 협상을 벌였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코로나19는 사라지지 않았고 6개월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위협적인 존재로 남아 있기 때문에 여행제한을 푸는 문제는 신중하고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해 상대적으로 코로나 방역에 애를 먹고 있는 미국과 EU 회원국들에 대한 출입국 규제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같은 날 사이먼 버밍엄 호주 무역·관광·투자 장관도 “(여러 국가를 대상으로) 여행제한을 폭넓게 해제하는 문제는 효능이 입증된 백신의 개발을 비롯한 획기적인 조치를 내리는 것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해 모리슨 총리의 입장을 뒷받침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