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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RCP "바이든 선거인단 358명, 트럼프 180명에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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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RCP "바이든 선거인단 358명, 트럼프 180명에 압승"

‘1974년 악몽’에 떨고 있는 공화당 의원들

각종 여론조사기관의 대선 예측 모델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리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진=조바이든공식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각종 여론조사기관의 대선 예측 모델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리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진=조바이든공식홈페이지
대선을 3주 남짓 앞에 둔 미국에서 공화당과 백악관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지지율이 더 내려가고, 각종 여론조사기관의 대선 예측 모델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리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관심은 이제 승패가 아니라, 바이든 전 부통령이 어느 정도로 압승할지가 관건으로 등장했다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선거인단 358명 확보가 가능해서 180명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에 압승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RCP는 미국 내 여러 여론조사기관의 지지율을 종합해 이런 결론은 내렸다. 미국에서는 이미 600만명의 유권자가 우편투표를 마무리한 것으로 보여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반전을 도모하기가 쉽지 않다.

3주 정도의 기간에 흐름이 바뀔 수도 있지만, 승자와 패자가 뒤바뀌는 상황은 연출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공화당 내부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선은 물론 상하원에서도 패배를 기록해 백악관과 연방의회 양원의 다수당 지위를 동시에 내려놓아야 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2016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2020년 대선에서 1974년의 악몽을 끄집어내기까지 했다. 1974년 중간 선거는 워터게이트 사건 이후 치러져 공화당이 직격탄을 맞았던 선거이다.
크루즈 의원은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백악관은 물론, 상원과 하원에서 모두 질 수 있다”며 “워터게이트 사건 당시와 같은 처참한 상황이 발생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상원의원 선거에 나서는 톰 틸리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패배를 전제로 발언하기도 했다.

그는 “바이든의 대통령직 수행을 견제하기 위한 최선책은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을 차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