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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메간비 10대 주최 팟캐스트서 “난 작년 세계에서 가장 넷 괴롭힘을 당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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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메간비 10대 주최 팟캐스트서 “난 작년 세계에서 가장 넷 괴롭힘을 당한 사람”

10대들이 주최한 SNS 팟캐스트에 출연해 “나는 작년 세계에서 가장 인터넷 집단 괴롭힘을 당한 사람”이라고 토로한 메간비(왼쪽).이미지 확대보기
10대들이 주최한 SNS 팟캐스트에 출연해 “나는 작년 세계에서 가장 인터넷 집단 괴롭힘을 당한 사람”이라고 토로한 메간비(왼쪽).

영국 해리 왕자의 아내 메간비가 격렬한 인터넷 집단 괴롭힘 피해로 괴로워했던 체험을 고백하며 “나는 2019년 남녀를 불문하고 세계에서 가장 난폭한 집단 괴롭힘을 당한 인물 중 한 사람이었다”며 지난해를 회고했다.

메간비는 ‘세계 정신건강의 날’인 현지시각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10대 5명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주최한 계발 이벤트의 팟캐스트에 남편인 해리 왕자와 함께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메간비는 “8개월 동안 나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았다. 출산휴가 중이거나 아기와 함께였다. 그런데도 조작된 가짜정보에 의해 살아가기 힘들 정도였다. 당신이 15세든 25세든 만약 자신에 대해 진실이 아닌 것이 모두에게 알려진다면 자신의 마음과 감정의 건강 상태가 얼마나 상할지 생각하지도 못할 것”이라고 당시의 괴로움을 토로했다.

마스크 차림으로 10대의 주최자와 마주한 메간비는 이와 함께 고립되거나 넷 집단 괴롭힘을 당한 경험을 고백하면서 “우리의 경험은 우리 자신의 것이며, 여러분이 날마다 겪고 있는 것과는 달라 보이지만, 그래도 사람으로서의 경험이며 보편적인 것”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내 감정을 상하게 되면 어떤 기분이 드는지 모두가 알고 있다. 고립되거나 따돌림을 당하면 어떤 기분이 드는지 안다. 그렇기에 당신들은 이야기 상대가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지금 이러한 이벤트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당신들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참석한 해리 왕자도 “부정적인 것에 삼켜져 버리는 것은 매우 간단하지만, 우리는 누구나가, 그것을 자신의 인생으로부터 분리하는 선택사항을 가지고 있다”라고 강조하고 “나 자신은 그것을 읽지 않는 것, 보지 않는 것을 선택해 자기 자신을 거기에서 떼어내, 당신들의 세대로부터 받은 힘 중 희망에 찬 측면을 조준하기로 했다”라고 되돌아 보았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