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PC 시장, 10년만에 최대 호황…레노버 최대 수혜

공유
0

[글로벌-Biz 24] PC 시장, 10년만에 최대 호황…레노버 최대 수혜

미국 PC시장이 10년 만에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PC시장이 10년 만에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의 3분기 PC 출하 규모가 10년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CNBC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12일(현지시간) 전세계 PC 업체들의 3분기 PC 출하 규모가 전년동기비 3.6% 증가한 7140만대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미국내 PC 출하는 1650만대로 전년동기비 11.4% 증가했다. 10년만에 가장 가파른 증가세다.

PC 시장은 그동안 사양길이었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 휴대기기가 PC 역할을 대신하면서 시장이 사양길을 걸어왔다.

기업들은 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새 버전 출시를 기다리며 PC 업그레이드를 늦춰왔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같은 흐름을 뒤집었다.

가트너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으로 PC 수요가 높아지면서 3분기 전세계 PC 신규 수요는 5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가트너의 리서치 책임자 기타가와 미카코는 "소비자 측면에서 (PC 판매는) 지난 10년간 실제로 내리막 길을 걸어왔다"면서 "이는 부분적으로 많은 이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타가와는 그러나 코로나19로 모든 게 바뀌었다면서 "미국과 서유럽에서 모든 이들이 재택 근무를 준비해야 했기 때문에 노트북 출하가 정말 강력한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가장 큰 수혜주는 세계 최대 PC 업체인 중국 레노버였다. 전년동기비 출하가 8.3% 급증해 1830만대를 기록했다.

HP, 델, 애플, 그리고 대만 에이서 등이 레노버와 함께 톱5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주 또 다른 시장 조사업체 캐널리스 조사에서도 PC 매출 증가세가 확인된 바 있다.

그러나 캐널리스는 구글 크롬 운영체제(OS)로 구동되는 노트북 컴퓨터인 크롬북까지 포함해 가트너의 조사와 조금 다른 결과를 보여줬다.

캐널리스 조사에서는 전세계 PC 출하가 전년동기비 1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최대 수혜주는 대만 에이서였다.

크롬북은 윈도 OS나 애플 맥OS를 장착한 PC보다 저렴해 주로 학교에서 인기가 높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