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IMF 총재 "코로나19위기 해결위해 아프리카 등 빈국에 원조 늘려야"

공유
0

[글로벌-Biz 24] IMF 총재 "코로나19위기 해결위해 아프리카 등 빈국에 원조 늘려야"

IMF와 WB, 이번주 연차총회 앞두고 불화관계 노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사진=뉴시스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13일(현지시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대타격을 입은 아프리카국가 등 빈국에 대출을 가속화하도록 세계은행(WB)에 촉구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국제 사회가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경제적 여파를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더 많은 보조금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계은행은 보조금을 제공한 능력이 있으며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IMF와 세계은행간의 불화를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양상이다.

는 이번주 화상 연차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두 국제기구가 직면한 문제는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국가들을 어떻게 지원할지에 관한 것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지난주 IMF가 코로나19 위기가 시작된 이래로 아프리카국가들에 260억 달러의 빠른 지원을 제공했지만 민간대출 부족으로 이 지역은 2023년까지 3450억달러의 재정적자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WB의 추산에 따르면 전염병, 상품가격의 폭락, 메뚜기습격이 아프리카를 특히 심하게 강타해 43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극심한 빈곤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이다. 아프리카에서는 1 00만건 이상의 코로나19 감염 사례와 약 2만3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주요20개국(G20)정부는 지금까지 약 50억 달러의 빈곤국 부채 상환을 동결한 부채 서비스 중단 이니셔티브(DSSI)를 6개월 동안 연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요 개발은행과 민간 채권자들도 빈곤국 구제조치를 제공해야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또한 IMF가 부유한 회원국들에게 IMF의 통화인 특별인출권(SDR)을 지원이 필요한 국가에 더 많이 대출하도록 촉구했다. 그는 잠비아와 같은 국가들을 위한 지원책을 찾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빈국의 부채를 재조정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원을 필요로 하는 개발도상국이 아니라 대부분 부유한 국가에 혜택을 줄 것이라는 이유로 더 많은 SDR을 발행해야한다는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조기요청을 거부했다.

IMF 대변인은 저소득국가를 지원하는 IMF의 빈곤 퇴치 및 성장 신탁에 대한 공약은 기존 SDR 보유액 140억달러를 포함하여 현재까지 총 210억달러에 이르렀지만 더 많은 기금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