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등 외신은 두산렌체스가 딘스라켄에 폐자원 에너지화 발전소 1동을 건립한다고 13일 보도했다. 자세한 계약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두산렌체스는 일반적인 기름 보일러, 갈탄 보일러 등 다양한 형태의 폐자원 에너지화 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는 업체다. 게다가 순환유동층(CFB) 설비, 발전소 배기가스 정화 설비(SCR), 쓰레기 소각 발전 플랜트(WtE) 등 친환경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렌체스는 독일 회사였으나 두산중공업이 2011년 말 AE&E 렌체스(현 두산렌체스)를 인수해 두산그룹에 편입됐다. 당시 인수금액은 870억 원으로 알려졌다.
폐자원 에너지화 발전소 건설은 턴키 방식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턴키 방식은 두산렌체스가 설계, 시공, 시운전까지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 발전소 완공일은 2023년으로 예정돼 있다.
이 발전소에서는 연간 약 20만t의 폐목재를 활용해 발전소를 가동한다.
폐목재를 발전용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화석 연료 투입 비중을 줄이고 이산화탄소를 연 12만5000t 감축시킬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는 BAT 기준서를 준수해 산성가스, 탄화수소, 중금속 등을 반응기와 분리기를 통해 처리하며 질소산화물은 발생하면 즉시 제거한다.
폐기물 소각 책임자 게르하드 로히(Gerhard Lohe)는 “딘스라켄에 건립되는 발전소는 폐기물을 잠재적인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고 여러 설비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최소화하고 BAT 기준을 충족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