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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3분기 수출·수입 동시 증가…팬데믹 후유증 털어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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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3분기 수출·수입 동시 증가…팬데믹 후유증 털어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충격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9월 수출이 급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충격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9월 수출이 급증했다.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고 대부분의 기업 활동이 재개된 가운데 경제 정상화에 주력 중인 중국의 9월 수출이 계속 호조를 나타냈다고 13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9월 중국의 수출은 2397억6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9.9% 증가했다.
9월 수출 증가율은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10.0%에 부합했으며 전달의 9.5%보다도 소폭 높아졌다.

미국과 유럽, 인도를 비롯한 세계 여러 지역 경제가 여전히 마비된 가운데 세계에서 드물게 경제 활동을 정상화한 중국은 방역 물자와 의료 기기, PC 등을 도맡아 생산해 다른 나라에 팔아 '코로나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그동안 내수침체에 부진을 면치 못했던 수입도 이달에는 깜짝 반전했다. 9월 수입액은 2,027억6,000만 달러로 작년동월 대비 무려 13.2%가 늘어났다. 시장 예상치(0.4%)는 물론 전월(-2.1%)을 크게 상회한 것이다.

마스크 등 코로나19 관련 제품 외에 의류와 완구 등 노동집약형 상품이 수출을 증가시키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각국이 코로나19로 인한 제한을 풀고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그간 쌓인 주문이 몰렸다.

9월 대미 무역수지는 수출 439억6000만 달러에서 수입 132억1000만 달러를 차감하면 307억5000만 달러 흑자로 8월 342억4000만 달러보다 축소했다.

1~9월 대미 수출은 0.8% 줄어든 3100억2000만 달러, 수입이 0.2% 증가한 914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누계 무역흑자는 2185억7000만 달러다.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은 1~9월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4.4% 급증했다.

해관총서는 9월 위안화 기준 수출이 8.7% 늘어나 6개월 연속 증가했고 수입도 11.6% 증대하면서 무역흑자가 2576억8000만 위안(43조8932억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중국의 대미 수출은 1.8% 증가한 2조1800억 위안, 수입은 2.8% 증가한 6408억6000만 위안(약 950억 달러)을 기록했다.

피터슨 국제 경제 연구소는 중국이 지난 1월 미국과 체결한 1단계 무역협정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중국이 올해 말까지 총 1,727억 달러의 미국 상품을 구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