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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호주, '도로변 분전함→전기차충전소 전환' 야심찬 프로젝트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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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호주, '도로변 분전함→전기차충전소 전환' 야심찬 프로젝트 가동

호주 시드니 도로변 곳곳에 설치돼 있는 오스그리드 분전함. 사진=카어드바이스이미지 확대보기
호주 시드니 도로변 곳곳에 설치돼 있는 오스그리드 분전함. 사진=카어드바이스
시내 곳곳에 설치된 분전함을 전기차 충전소로 전환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이용하게 하는 야심찬 프로젝트가 호주 시드니에서 추진된다. 시드니를 ‘전기차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다.

12일(이하 현지시간) 자동차 전문매체 카어드바이스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곳은 충전소 전문업체 스타트업 졸트(Jolt)로 호주 최대 전력업체인 오스그리드(Ausgrid)와 손을 잡고 시드니와 시드니 인근의 센트럴코스트와 헌터밸리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도로변 분전함을 전기차 충전소로 전환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이들은 전환이 가능한 도로변 분전함이 어느 정도 많은지 사전조사를 벌인 결과 약 2000개가 충전소로 활용하는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은 충전소로 개조한 분전함을 무료로 일반에 개방에 하루 15분씩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도 마련했다. 전기차는 통상 15분 충전하면 45km가량 주행이 가능하다. 더 충전이 필요한 경우에는 요금을 부과한다는 계획이다.

졸트와 오스그리드는 시드니시를 비롯한 해당지역 당국과 구체적인 충전소 전환 방안을 놓고 긴밀히 협의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

리처드 그로스 오스그리드 최고경영자(CEO)는 “졸트와 협력해 도로변 곳곳에 설치돼 있는 오스그리드 분점함을 최신기술이 적용된 충전소로 전환하고 나면 시드니 일대의 전기차 운전자들이 손쉽게 충전을 하는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더그 맥나미 졸트 CEO도 “충전소가 많지 않은 것이 전기차의 보급에 걸림돌이었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그러한 걸림돌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