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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NYT "내년 봄 코로나 백신 등장, 혼돈의 시기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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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NYT "내년 봄 코로나 백신 등장, 혼돈의 시기 될 것"

개발 완료된 백신 넘치겠지만 시장에서 곧장 퇴출될 백신도 나올 것

뉴욕타임스(NYT)는 백신 개발의 성과와 별개로, 개발 직후가 혼란과 혼돈의 시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European Commission이미지 확대보기
뉴욕타임스(NYT)는 백신 개발의 성과와 별개로, 개발 직후가 혼란과 혼돈의 시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European Commission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글로벌 제약사들은 진단키트→치료제→백신 개발 순서로 대응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앞으로 수개월 이내에 개발이 완료된 백신이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리되면 ‘코로나19와 싸움’에서 미국 등 세계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NYT는 백신 개발의 성과와 별개로, 개발 직후가 혼란과 혼돈의 시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새로운 백신 개발 기간이 1년도 안 돼 안전성과 효율을 보장하기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통상 수년씩 걸리는 다른 분야의 백신 개발과 달리, 코로나19 백신 개발엔 속도전과 생략 등의 방식이 접목돼 안전성을 100% 보장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내년 봄에는 일반인들이 어떤 백신을 접종할지 판단하기 힘들 만큼 여러 종류의 백신이 개발됐을 수 있다.

그러는 와중에 더 완성도 높고, 안전성이 확보되는 백신 개발을 위해 여전히 노력하는 제약사들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백신 접종을 받겠다는 사람과 달리, 남들이 투약해서 안전성이 확보된 뒤에 접종받겠다는 이들도 넘칠 것이다.

어떤 사람은 마스크 착용보다는 더 나아질 환경이겠지만, 누구도 예상 못한 불상사의 당사자가 될 수도 있다.

백신이 이미 수백만명을 숨지게 한 코로나19의 감염 속도를 늦추기는 할 것이지만, 개발된 백신 중 일부는 시장에서 곧장 퇴출될 수도 있다.

최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던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백신 개발을 독촉했던 것이나, 코로나19에 대해 사회 통념과는 다른 발언을 내놓은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신의 안전성을 확보하려는 게 아니라 불안전하더라도 개발하는 것 자체에 의미를 부여했기 때문이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