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를 화상으로 열고 정 신임 회장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1970년 10월 18일생으로 올해 만49세인 정 회장은 1994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에 입사하며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현대모비스 부사장,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09년 현대차 부회장에 임명됐다.
정 회장은 기아차 사장 재직 시절 준중형(K3)부터 대형(K9)에 이르는 세단 라인업을 구축하며 판매량을 대폭 끌어올리는 데 이바지했다. 현대차로 자리를 옮긴 뒤인 2017년에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를 직접 소개했다. 그는 당시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는 파격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년간 그룹을 이끌던 정몽구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영전했다.
성상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