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전문사 인베스코의 글로벌 책임자인 폴 잭슨이 1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생산중이던 제약회사 일라이릴리(Eli Lilly) 가 임상시험 중단을 발표한 가운데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하락세로 마감되자 내놓은 발언이다.
이날 미국 경제전문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주요 지수 하락엔 백신 개발 어려움에 대한 시각도 영향을 미쳤다.
전날 백신 3상 시험 중단을 밝혔던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주가는 3.48달러(2.29%) 내린 148.36달러로 이날 장을 마쳤다. 임상 시험 참가자 1명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부작용이 발생해 일시 임상 시험을 중단한다는 존슨앤존슨 측의 전날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한 것이다.
존슨앤드존슨의 백신은 한 차례 접종만으로도 효능을 볼 수 있다는 전망이 컸던 만큼 임상 중단 방침은 시장에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고 WSJ은 설명했다.
존슨앤드존슨 백신 물질은 현재 글로벌 제약사가 개발중인 백신 중에서 가장 앞선 물질의 하나로 평가받아왔다. 존슨앤드존슨은 참가자에게서 나타낸 부작용의 원인을 파악해 수일 내 임상재개 시험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상태다.
백신 개발경쟁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의 임상 3상 시험 중단은 존슨앤드존슨의 사례가 공개적으로는 2번째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 시험은 영국에서는 재개됐지만, 미국에서는 재개되지 않고 있다. 아스트라제제카의 주가는 이날 1.4% 하락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