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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멜라니아 회고록 펴낸 멜라니아 전 측근 월코프, 美 법무부에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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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멜라니아 회고록 펴낸 멜라니아 전 측근 월코프, 美 법무부에 피소

스테파니 윈스턴 월코프가 출간한 폭로성 회고록 ‘멜라니아와 나(Melania and Me)’의 표지. 사진=아마존이미지 확대보기
스테파니 윈스턴 월코프가 출간한 폭로성 회고록 ‘멜라니아와 나(Melania and Me)’의 표지. 사진=아마존
스테파니 윈스턴 월코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백악관까지 입성해 멜라니아의 참모로 일한 적이 있다. 그러나 관계가 틀어졌고 폭로성 회고록 ‘멜라니아와 나(Melania and Me)’까지 최근 출간하면서 미국인 사이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14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법무부가 멜라니아와 맺은 비밀유지 약속을 어겨가면서 회고록을 썼다는 등의 이유를 내세워 월코프를 법정으로 끌고 갔다.
미 법무부는 월코프가 영부인의 치부를 낱낱이 드러낸 문제의 회고록 원본을 정부가 사전에 검토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면서 워싱턴 연방지방법원에 고소했다. 미 법무부는 미국 헌정사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의 영부인은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 이래 공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면서 영부인에 관한 출판물에 정부가 개입할 권한이 있다고 소장에서 주장했다.

미 법무부는 아울러 월포크가 회고록은 물론 관련 영화나 다큐멘터리에서 거둔 수익도 부당한 이익이라면서 국고로 환수하는 명령을 내려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월포크의 회고록은 지난달 초 출간된 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미 법무부의 이번 조치는 역시 최근 회고록을 펴낸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상대로 기밀정보 유출 혐의로 출판금지 명령 가처분신청을 낸데 이어 관련 수사에 착수한 것과 유사한 맥락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