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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박 대통령 암살 실화 바탕 이병헌 주연 영화 ‘남산의 부장들’ 일본 개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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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박 대통령 암살 실화 바탕 이병헌 주연 영화 ‘남산의 부장들’ 일본 개봉 확정

박정희 전 대통령 저격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병헌 주연의 ‘남산의 부장들’이 2021년 1월 일본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은 ‘남산의 부장 포스터.이미지 확대보기
박정희 전 대통령 저격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병헌 주연의 ‘남산의 부장들’이 2021년 1월 일본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은 ‘남산의 부장 포스터.

한국의 대통령이 암살된 실화를 기본으로 그리는 이병헌 주연 실록 서스펜스 ‘남산의 부장들’이 일본에서의 공개가 결정됐다.

1979년 10월 26일 대한민국 대통령 직속 첩보 기관인 중앙정보부(통칭 KCIA) 부장 김규평이 대통령을 사살. 거슬러 올라가기 40일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이 망명지인 미국 하원 의회 청문회에서 한국 대통령의 부패를 고발하는 증언을 했다. 회고록을 집필 중이라고도 한다. 격분한 대통령에게 사태의 수습을 명령받은 김 부장은, 미국에 건너가 배신자 박용각을 접촉했다.그것이 이윽고 스스로의 운명을 미치게 하는 슬픈 암투의 시작인 줄도 모르고.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잡고 독재자라는 비판을 받을 정도로 막강한 권세를 누렸던 박정희 대통령. 그에 이은 2인자인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의 대통령 살해 소식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충격을 주었다. 권력투쟁 끝의 흉행인지, 독재정치의 횡포에 대한 의분에 사로잡혀서인지 지금도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작품은 한일 양국에서 베스트 셀러가 된 논픽션을 원작으로 ‘실화를 기본으로 한 픽션’이라고 하면서도 그런 역사의 어둠을 추궁해 간다. 한국에서는 2020년 개봉작 흥행 수입 1위의 성적을 기록(10월 11일 기준)했으며 백상예술대상 남우 주연상(이병헌)을 수상하는 등 관객과 비평가 양측의 절대적 지지를 받은 화제작.

김 부장 역으로 주연을 맡은 이는 톱스타 이병헌. 공동 출연에는 대통령 역할로 공작 ‘흑금성’으로 불린 남자의 이성민. KCIA 전 부장 역할로 ‘곡성’의 곽도원. 이희준, 김소진 등이 참여.감독은 ‘내부자’에서 이병헌과 짝을 이뤄 당시 R등급 역대 최고 관객 동원 기록을 세운 우민호가 맡았다. ‘남산의 부장들’은 2021년 1월 시네마트 신쥬쿠 외 전국에서 공개 예정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