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이남수 이한결 애널리스트는 CJ ENM의 3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동기 대비 2.0% 하락한 590 억원으로 추정됐다. 코로나19로 인한 방송광고 시장 침체와 영화 콘서트 등 대면 콘텐츠 부진은 각 경제주체의 코로나19에 대한 적응력이 높아지게 했다는 평가다.
CJ ENM는 특히 2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5% 감소한 842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0% 하락한 590억원( OPM : 영업이익률 7.0%)으로 2분기 대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3분기 실적은 2분기 보다 실적 감소폭이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8월 19일 투자의견에서 CJ ENM에 대해 미디어 부문 이익 턴어라운드와 영화 음악 부문의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NM이 3분기 매출이 8702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4.4% 감소하겠으나 영업이익은 714억원으로 18.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디어 부문의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여전히 국내 TV 광고업황은 역성장이 불가피하지만 6월을 저점으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상반기에 크게 위축된 광고주들은 ROI를 증대시킬 수 있는 매체쪽으로 선별적인 예산 집행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주 방영을 시작한 '비밀의숲2' 광고 선판매가 호조세를 보인 것도 이러한 동향 변화를 일부 반영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CJ ENM은 디지털 광고와 자체 기획 콘텐츠 판매 등을 순조롭게 진행해왔다. 미디어 부문의 영업이익은 213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부문의 영업이익은 디지털 분야의 성장과 함께 375억원을 기록했다. 핵심 사업부문의 선전이 기대된다. 또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박스오피스 흥행과 아이즈원 JO1 등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도 함께 증가해 부진에서 탈피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키움증권은 CJ EMN에 대해 힘든 시기에 접어들었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TV광고 시장의 부진과 글로벌 OTT(Over The Top Service 인터넷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영화·교육 등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칭)의 공략에 따른 TV 드라마의 고전, e커머스 성장에 따른 홈쇼핑의 확장성 한계는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던 리스크 포인트다.
키움증권은 CJ EMN이 디지털 광고와 해외 콘텐츠 판매, 커머스의 디지털 전환 등 위기 요인을 올바른 방향으로 개선시키고 있어 향후 시장상황의 개선될 경우 더욱 강력한 주도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영화와 음악 부문 역시 개봉 기대작의 선전, 언택트 콘서트로의 전환 등이 나타나면서 코스트 매니지먼트를 통한 수익성 개선과 함께 시장 회복에 따른 높은 레버리지를 전망한다.
키움증권은 CJ EMN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매수( BUY )와 목표주가 19만5000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하반기에는 코로나19에 대비하여 규모의 성장 보다는 내실화가 더욱 강화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2020년 하반기 영업이익은 1060억원으로 상반기 1130억원 보다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키움증권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실적성장의 지속을 유지할 것으로 평가했다. 영화 음악 등 주춤한 사업부문의 정상화 과정이 재개되면 개선의 폭이 확대될 것이란 판단이다. 키움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마진 개선과 보유지분의 레벨업 등을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19만5000원으로 상향과 투자의견 '매수' 유지로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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