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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위안화, 中 인민은행 안정화 조치에도 달러 대비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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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위안화, 中 인민은행 안정화 조치에도 달러 대비 강세

지난 주말 인민은행은 중국 은행권의 외환 선물환 거래에 부과하던 20% 준비금 적립 의무를 폐지한 바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주말 인민은행은 중국 은행권의 외환 선물환 거래에 부과하던 20% 준비금 적립 의무를 폐지한 바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 위안화의 강세를 억제하기 위한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계속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CNBC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안화는 최근 중국의 경기회복 가시화와 미국 대선에서의 조 바이든 후보 승리 가능성으로 강세를 보여왔다.

이에 대해 지나친 강세를 우려한 인민은행이 12일 중국 은행권의 외환 선물환 거래에 부과하던 20% 준비금 적립 의무를 전격 폐지하는 등 규제완화에 나서면서 제동을 건 상태다.

지난 주말 중국 인민은행이 규제완화에 나서기 전 올해 초부터 중국 내륙 위안화 가치는 거의 3.9% 절상되어 트레이더들이 위안화에 대해 베팅하는 것이 더 저렴해졌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경기회복 기대와 내외 금리차 확대를 배경으로 위안화 기준치를 3거래일 만에 절상 고시했다.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평가절상은 싱가포르 시간으로 15일 오전 현재 약 3.4%로 발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7374위안으로 전날 1달러=6.7473위안 대비 0.0099위안, 0.15% 올렸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CNBC '스쿼크박스 아시아'에 출연해 "중국 인민은행의 움직임은 작은 기술적 조정"이라며 "위안화 절상에 대한 가벼운 푸시백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크 챈들러는 "이것이 큰 방향의 변화인지 확신할 수 없으며 (위안화)가 더 강하게, 어쩌면 연말 전에 6.65에 가깝게 마무리 되기를 여전히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내 위안화는 현재 달러화에 대비 6.7234원 선에 거래되고 있고,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대비 6.7177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유나이티드 해외 은행의 선임 외환 전략가 인 피터 치아(Peter Chia)는 CNBC의 '스트리트 사인 아시아' 인터뷰에서 "인민은행의 움직임은 위안화를 "논스톱으로 평가하기보다는 위안화를 조금 더 안정되게 할 것"이라며 위안화가 내년 중반까지 미국 달러대비 6.6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피터 치아는 "달러를 저울질하는 더 큰 매크로 요인이 남아 있는 한 미국 달러는 향후 분기에 위안화에 대해 더 약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건 프라이빗 뱅크의 아시아 외환, 상품 및 환율 책임자인 아담 마골리스(Adam Margolis)는 "우리는 이러한 추세가 중국 위안화에 매우 건설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