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의 강세를 억제하기 위한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계속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CNBC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대해 지나친 강세를 우려한 인민은행이 12일 중국 은행권의 외환 선물환 거래에 부과하던 20% 준비금 적립 의무를 전격 폐지하는 등 규제완화에 나서면서 제동을 건 상태다.
지난 주말 중국 인민은행이 규제완화에 나서기 전 올해 초부터 중국 내륙 위안화 가치는 거의 3.9% 절상되어 트레이더들이 위안화에 대해 베팅하는 것이 더 저렴해졌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경기회복 기대와 내외 금리차 확대를 배경으로 위안화 기준치를 3거래일 만에 절상 고시했다.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평가절상은 싱가포르 시간으로 15일 오전 현재 약 3.4%로 발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7374위안으로 전날 1달러=6.7473위안 대비 0.0099위안, 0.15% 올렸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CNBC '스쿼크박스 아시아'에 출연해 "중국 인민은행의 움직임은 작은 기술적 조정"이라며 "위안화 절상에 대한 가벼운 푸시백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유나이티드 해외 은행의 선임 외환 전략가 인 피터 치아(Peter Chia)는 CNBC의 '스트리트 사인 아시아' 인터뷰에서 "인민은행의 움직임은 위안화를 "논스톱으로 평가하기보다는 위안화를 조금 더 안정되게 할 것"이라며 위안화가 내년 중반까지 미국 달러대비 6.6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피터 치아는 "달러를 저울질하는 더 큰 매크로 요인이 남아 있는 한 미국 달러는 향후 분기에 위안화에 대해 더 약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건 프라이빗 뱅크의 아시아 외환, 상품 및 환율 책임자인 아담 마골리스(Adam Margolis)는 "우리는 이러한 추세가 중국 위안화에 매우 건설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