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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바이든 수혜주 태양광·전기차·인프라 vs 트럼프 수혜주 방위산업·화석연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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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바이든 수혜주 태양광·전기차·인프라 vs 트럼프 수혜주 방위산업·화석연료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압승 가능성에 미국 증시에서는 ‘바이든 테마주’의 인기 높아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사진=연합뉴스
미국 대선을 3주 앞둔 상황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압승 가능성에 미국 증시에서는 ‘바이든 테마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여러 매체의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부통령이 51.5%의 지지율로 42.3%에 그친 트럼프 대통령을 크게 앞섰다.

예상되는 선거인단 분포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전체 538명 중 374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선거인단 164명에 비해 2배 이상인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들어 민주당 관련주는 18% 올랐지만, 공화당 관련주는 14% 하락했다고 전했다.

환경 문제 등에 관심을 두고 있는 바이든 전 부통령은 태양광과 전기차, 인프라 투자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바이든 수혜주로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태양광업체 선런(Sunrun) 등이 꼽힌다. 이들 회사의 주가는 올해들어 전년도에 비해 3∼4배씩 뛰어 올랐다.

14일 테슬라는 전날에 비해 3.28%(14.65달러) 오른 461.3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선런의 주가는 3개월 전인 7월에만 하더라도 20달러가 안 됐지만, 현재는 60달러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테마주로 불리는 업체의 주가는 하락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수혜업체로는 방위산업과 화석연료 분야의 기업들이 꼽혀 왔다.

언론에서 트럼프 수혜주로 언급됐던 석유업체 엑슨모빌은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70달러가 넘었지만, 현재의 주가는 30달러 초반에서 횡보합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영향을 미쳤지만, 트럼프 수혜주였다는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에너지회사 선코크에너지(SunCoke Energy)는 6월 한때 4.5달러에 거래됐지만, 14일엔 3.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