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의 연간 영업이익 1조 원 달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은 좀처럼 넘기 힘든 마의 벽이다. 앞서 증권사 가운데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이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단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은 좀처럼 뚫리지 않는 마의 벽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의 경우 미래에셋대우 7280억 원, 한국투자증권 8653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1분기 적자를 입으며 올해 1조 원 돌파의 유력후보로 미래에셋대우가 꼽힌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난 1, 2분기를 합친 영업이익은 5286억 원으로 반기 기준으로 역대최대를 기록했다. 나머지 3, 4분기의 성적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 1조 원 여부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다행인 것은 실적의 반환점을 넘는 3분기 실적전망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3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유안타증권 2920억 원, BNK투자증권 2888억 원으로 점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조310억 원, BNK투자증권 1조39억 원으로 추정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간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업계최초로 1조 원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4분기 거래대금의 큰 폭으로 축소될 가능성도 낮아 기대가 현실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은 지난 5월 안방보험이 제기한 소송에 대해 안방보험을 상대로 계약금 7000억 원(약 5억8000만 달러, 전체 매매대금 7조 원의 10%) 전액에 대한 반환청구를 비롯해 미래에셋이 지출한 변호사 보수와 소송비용 전액에 대한 상환청구를 제기하며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다. 미래에셋은 지난해 9월 중국 안방보험과 미국 내 최고급 호텔 15곳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규모는 약 7조 원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계약이행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계약금 7000억 원에 대한 공방이 예상된다”며 “4분기는 해외자산에 대한 일부 상각처리도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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