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중국의 대규모 채권 시장이 투자자들에게 현재 저금리의 환경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수준의 수익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니라지 세스(Neeraj Seth) 블랙록 아시아 크레딧 채권운용 대표는 15일(현지시간) CNBC '스트리트 사인즈 아시아(Street Signs Asia)'에 출연해 "미국의 거대 투자기업은 중국 국내 채권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 우리는 경제 데이터와 지속적인 통화 정책 지원으로 지속적인 경제 회복세를 보이는 중국의 국내 채권 시장이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세스 대표는 "중국 채권은 명목 수익률이 높고, 세계적으로 금리가 상당히 낮은 환경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으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16조 달러 규모의 중국 내 채권시장 중 2%를 조금 넘게 차지하는 저투자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국 채권이 주요 글로벌 지수에 더 많이 포함됨에 따라 외국인 참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채권시장의 위험에 대한 질문에 그는 "최근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와 주요 채권 발행사인 에버그란데(헝다) 그룹에 대한 우려를 감안할 때 다양하고 탄력적인 포트폴리오가 투자자가 특정 기업이나 부문에 특정한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피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지난 달 유출된 에버그란데 문서는 회사가 예상된 현금 부족으로 정부로부터 도움을 요청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회사의 부채 상환 능력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에버그란데 측은 혐의를 부인했다.
세스 대표는 "이런 사건에 대해 걱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 국영기업, 민간기업이 발행하는 채권과 같이 투자할 수 있는 중국 채권의 범위가 넓다고 강조했다.
